한미 정상회담…“북 도발 단호히 대응”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박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서도 지지와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한 공동선언문에도 합의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선언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그동안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국제 사회의 각종 현안에 공동 대처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시키는 비전에 합의했습니다.

또 한·미 FTA 발효 1년 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각종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동 연구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포괄적 에너지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미간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문직 비자 쿼터 만 5천개를 신설하도록 노력하고,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익을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