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지동원 1부 잔류 ‘정조준’

입력 2013.05.10 (09:11) 수정 2013.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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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각각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는 데, 지동원은 강등권 탈출하는 데 사활을 건다.

손흥민의 팀 함부르크는 11일 오후 10시 30분 호펜하임을 홈인 함부르크의 임테크아레나로 불러들인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려면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6위까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함부르크는 승점 45(13승6무13패)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6위인 프라이부르크(13승9무10패·승점 48)와는 승점 3차이다.

순위를 뒤집는 것은 현재로선 쉽지 않다.

6위 프라이부르크는 같은 날 리그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와 격돌한다. 프라이부르크가 승리를 챙긴다면 함부르크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그렇다고 함부르크가 실낱같은 희망을 놓을 순 없다.

프라이부르크가 비기거나 지고 함부르크가 이긴다면 마지막 경기까지 유로파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호펜하임은 리그 17위를 달리는 약체다. 지난해 12월 치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함부르크가 2-0으로 꺾은 바 있기도 하다.

손흥민은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이 걸린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마인츠전에서 2골을 몰아치고서 한 달 가까이 득점포 가동을 중지했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들이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다시 자신의 몸값을 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동원은 더욱 험난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0(7승9무16패·골 득실 -17)으로 16위에 자리해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는 바로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여전히 강등권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상대인 뮌헨은 지난달 7일 분데스리가 사상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뮌헨은 단 1패를 거뒀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바로 한 계단 위에 있는 팀과 큰 차이가 없어 희망이 있다.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골 득실 -14)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승점은 같다. 골 득실에서만 앞서 있는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지더라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마지막 경기인 다음 주에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2경기 만에 골을 노린다.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3호 골을 쏘아 올린 그는 다시 2경기 만에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호 골을 뽑아 올리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전날 자기공명촬영(MRI) 결과 박주영은 오른쪽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인 주상 골에 금이 가 3주 진단을 받았다.

마지막 경기가 내달 2일 치르지만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바로 경기에 투입하기 쉽지 않아 구단에서는 시즌 아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 4골, 1도움에 그친 그는 명예회복할 기회를 잃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파 경기 일정
◆ 11일(토)
▲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함부르크(22시30분·손흥민 원정)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22시30분·구자철 지동원 원정)

◆ 12일(일)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뉴캐슬(23시·박지성 윤석영 홈)

◆ 13일(월)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완지시티(0시·기성용 원정)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레알 베티스(0시·박주영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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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유로파·지동원 1부 잔류 ‘정조준’
    • 입력 2013-05-10 09:11:40
    • 수정2013-05-10 09:15:59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각각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는 데, 지동원은 강등권 탈출하는 데 사활을 건다.

손흥민의 팀 함부르크는 11일 오후 10시 30분 호펜하임을 홈인 함부르크의 임테크아레나로 불러들인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려면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6위까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함부르크는 승점 45(13승6무13패)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6위인 프라이부르크(13승9무10패·승점 48)와는 승점 3차이다.

순위를 뒤집는 것은 현재로선 쉽지 않다.

6위 프라이부르크는 같은 날 리그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와 격돌한다. 프라이부르크가 승리를 챙긴다면 함부르크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그렇다고 함부르크가 실낱같은 희망을 놓을 순 없다.

프라이부르크가 비기거나 지고 함부르크가 이긴다면 마지막 경기까지 유로파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호펜하임은 리그 17위를 달리는 약체다. 지난해 12월 치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함부르크가 2-0으로 꺾은 바 있기도 하다.

손흥민은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이 걸린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마인츠전에서 2골을 몰아치고서 한 달 가까이 득점포 가동을 중지했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들이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다시 자신의 몸값을 올릴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동원은 더욱 험난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0(7승9무16패·골 득실 -17)으로 16위에 자리해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는 바로 강등되고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여전히 강등권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상대인 뮌헨은 지난달 7일 분데스리가 사상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뮌헨은 단 1패를 거뒀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바로 한 계단 위에 있는 팀과 큰 차이가 없어 희망이 있다.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골 득실 -14)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승점은 같다. 골 득실에서만 앞서 있는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지더라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마지막 경기인 다음 주에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2경기 만에 골을 노린다.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3호 골을 쏘아 올린 그는 다시 2경기 만에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호 골을 뽑아 올리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전날 자기공명촬영(MRI) 결과 박주영은 오른쪽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인 주상 골에 금이 가 3주 진단을 받았다.

마지막 경기가 내달 2일 치르지만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바로 경기에 투입하기 쉽지 않아 구단에서는 시즌 아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 4골, 1도움에 그친 그는 명예회복할 기회를 잃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파 경기 일정
◆ 11일(토)
▲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함부르크(22시30분·손흥민 원정)
바이에른 뮌헨-아우크스부르크(22시30분·구자철 지동원 원정)

◆ 12일(일)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뉴캐슬(23시·박지성 윤석영 홈)

◆ 13일(월)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완지시티(0시·기성용 원정)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레알 베티스(0시·박주영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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