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이머우 감독, ‘7자녀설’ 폭로로 곤욕

<앵커 멘트>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명감독 장이머우가 무려 7자녀를 가졌다는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자녀 정책 위반 여부 등 사실 확인에 들어간 가운데 연일 그의 가족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며 명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 언론이 장이머우의 숨겨진 가족들이라고 소개하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장이머우는 2011년 12월 천팅이라는 여성과 결혼했으나, 이미 세아이를 뒀다는 것입니다.

<녹취> 중국 방송 보도 : "비록 천팅이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장이머우와의 사이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았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언론들은 1950년 생인 장이머우의 첫아이를 낳을 당시 천팅이 불과 19살이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또 장이머우의 혼외 자녀가 더 있어 모두 7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자녀 정책' 위반 벌금을 소득에 따라 매기는 규정에 따라 소득이 높은 장이머우가 수십억,또는 수백억원의 벌금을 낼 수 도 있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변호사 : "법률에 따르면 (둘째를 낳으면) 자녀 출생 1년전 실제 소득의 3배를 사회부양비 명목으로 벌금을 징수하구요,만약 셋째를 낳았다면 6배를 징수합니다."

장이머우의 부인 천팅의 주소지가 있는 장쑤성 우시 시정부는 곧바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장이머우는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의 명성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