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서 가스 질식으로 5명 사망

입력 2013.05.10 (12:06) 수정 2013.05.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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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장 안에서 보수 작업을 벌이다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공장 B지구에서, 근로자 5명이 작업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25살 남모 씨와 30살 채 모 씨 등 모두 현대제철 하도급업체 직원입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녹은 쇳물을 옮기는 '전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며, 숨진 근로자들은 지름 8m,높이 12m 크기의 전로 안에서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로 안에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들이 산소 부족으로 질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아르곤 가스는 자체로는 무독,무해하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에서는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현대제철 관계자 : "그 가스(아르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게 차면서 산소가 부족해 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숨진 근로자들의 빈소는 인근 당진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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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현대제철서 가스 질식으로 5명 사망
    • 입력 2013-05-10 12:07:57
    • 수정2013-05-10 13:19:16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장 안에서 보수 작업을 벌이다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공장 B지구에서, 근로자 5명이 작업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25살 남모 씨와 30살 채 모 씨 등 모두 현대제철 하도급업체 직원입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녹은 쇳물을 옮기는 '전로'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었으며, 숨진 근로자들은 지름 8m,높이 12m 크기의 전로 안에서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로 안에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들이 산소 부족으로 질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아르곤 가스는 자체로는 무독,무해하지만 공기보다 무거워 밀폐된 공간에서는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현대제철 관계자 : "그 가스(아르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게 차면서 산소가 부족해 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숨진 근로자들의 빈소는 인근 당진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경찰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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