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폐지’…각계 인사 반발

입력 2013.05.10 (12:22) 수정 2013.05.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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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소월 시인과 주시경 선생을 배출한 학교라던 대전의 한 사립대에서 국문학과를 없애려 하자 유명 시인까지 나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발전적인 확대개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반발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문학과 학생들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며칠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상인 한국어학과와 통합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문과는 없애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홍(배재대 국문과 학생회장)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학과입니다.그리고 국어국문과는 그 뿌리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취업과 거리가 멀어 '국문과를 굶는과'라고 하던 시절에도 학과 폐지는 꿈도 꾸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또 대학평가를 내세운 교육부의 대학 줄세우기로 대학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교육부를 질타했습니다.

대학 측이 한글 연구의 개척자 주시경 선생과 민족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많은 홍보를 해온 것 때문에 더욱 공분을 샀습니다.

대학 측은 통폐합될 한국어학과에는 국문과 기능도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왕무(배재대 기획처장) : "훌륭한 언어를 세계인과 함께 더 잘 알리고 사용하도록 한국어문학과로 개편,발전적인 확대 개편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대학의 국문학과 폐지가 잇따르면서 인문학을 고사 시키는 교육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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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국문학과 폐지’…각계 인사 반발
    • 입력 2013-05-10 12:24:54
    • 수정2013-05-10 12:58:30
    뉴스 12
<앵커 멘트>

김소월 시인과 주시경 선생을 배출한 학교라던 대전의 한 사립대에서 국문학과를 없애려 하자 유명 시인까지 나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은 발전적인 확대개편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반발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문학과 학생들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며칠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상인 한국어학과와 통합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문과는 없애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홍(배재대 국문과 학생회장)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과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학과입니다.그리고 국어국문과는 그 뿌리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취업과 거리가 멀어 '국문과를 굶는과'라고 하던 시절에도 학과 폐지는 꿈도 꾸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또 대학평가를 내세운 교육부의 대학 줄세우기로 대학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교육부를 질타했습니다.

대학 측이 한글 연구의 개척자 주시경 선생과 민족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많은 홍보를 해온 것 때문에 더욱 공분을 샀습니다.

대학 측은 통폐합될 한국어학과에는 국문과 기능도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왕무(배재대 기획처장) : "훌륭한 언어를 세계인과 함께 더 잘 알리고 사용하도록 한국어문학과로 개편,발전적인 확대 개편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대학의 국문학과 폐지가 잇따르면서 인문학을 고사 시키는 교육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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