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백엔 돌파…주식도 활황

<앵커 멘트>

일본의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화 가치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 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1달러에 100엔을 넘었습니다.

엔 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 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했습니다.

엔 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은 것은 2009년 4월 이후 4년 1개월 만입니다.

오늘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 달러 환율이 101.19엔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 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약 1.6% 오른 달러당 100.6엔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100.7엔 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엔 달러 환율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인 지난 2011년 10월 전후 사상 최저치인 75엔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아베 정권 출범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 달러 환율이 4년 만에 1달러에 100엔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오늘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어제 종가보다 2.93% 올라 14607.54로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14600대에 오른 것은 2008년 1월 이후 5년 4개월 만입니다.

엔 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은 데 이어 오늘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101엔마저 돌파하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