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 남성 8년·여성 4년…준비 격차 2배

입력 2013.05.10 (19:20) 수정 2013.05.10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젊은이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은 8년, 여성은 4년으로 남녀 간 준비 격차가 2배나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노동 기간 변화와 특성' 보고서를 보면, 취업 준비 기간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 남성은 8년, 여성은 4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취업 전선에 처음 나서는 25살에서 29살 사이 남성의 경우 20여 년 전인 1991년에는 0.3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지난 해에는 평균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평생 노동하는 기간인 '노동 기대여명'은 남성이 41.4년, 여성은 30.5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년 이상 길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학력이 높아지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노동 기대여명이 지난 20년 간 6.3년 늘어, 같은 기간 남성의 증가율보다 6배나 높았습니다.

퇴직이나 해고로 직장을 그만두는 이탈률은 남성은 55살에서 59살 사이, 여성은 25살에서 29살 사이가 가장 높았습니다.

출산과 양육 때문에 30대 여성의 경력 단절이 두드러지면서 여성의 노동력 인구가 정점을 찍는 연령대는 각각 20대와 40대 후반이었으며, 남성은 30대 후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젊은 층의 고학력과 구직난 등으로 취업 준비 기간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노인과 여성의 노동 활성화를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업 준비, 남성 8년·여성 4년…준비 격차 2배
    • 입력 2013-05-10 19:27:18
    • 수정2013-05-10 19:41:23
    뉴스 7
<앵커 멘트>

젊은이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은 8년, 여성은 4년으로 남녀 간 준비 격차가 2배나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노동 기간 변화와 특성' 보고서를 보면, 취업 준비 기간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 남성은 8년, 여성은 4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취업 전선에 처음 나서는 25살에서 29살 사이 남성의 경우 20여 년 전인 1991년에는 0.3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지난 해에는 평균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평생 노동하는 기간인 '노동 기대여명'은 남성이 41.4년, 여성은 30.5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년 이상 길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학력이 높아지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노동 기대여명이 지난 20년 간 6.3년 늘어, 같은 기간 남성의 증가율보다 6배나 높았습니다.

퇴직이나 해고로 직장을 그만두는 이탈률은 남성은 55살에서 59살 사이, 여성은 25살에서 29살 사이가 가장 높았습니다.

출산과 양육 때문에 30대 여성의 경력 단절이 두드러지면서 여성의 노동력 인구가 정점을 찍는 연령대는 각각 20대와 40대 후반이었으며, 남성은 30대 후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젊은 층의 고학력과 구직난 등으로 취업 준비 기간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노인과 여성의 노동 활성화를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