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어린이집 등 원아 폭행사건 또 발생

입력 2013.05.10 (21:21) 수정 2013.05.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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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17개월된 아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었는데요.

대구와 세종시에서도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한 사실이 또 드러나 경찰과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보육 교사가 놀고 있는 어린 아이의 머리를 때립니다.

아이를 붙잡고 수차례 난폭하게 흔들더니, 팔을 끌어 훈육의자에 앉힙니다.

보육교사 45살 한모 씨가 어린이집에 온 지 하루 된 3살 김모 군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린 것입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 "선생님이 뺨을 때렸어, OO 얼굴도 때리고 귀도 때리고. 이 얘기를 몇 번 되풀이 했어요."

김 군은 이후 스스로 자기 뺨을 때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상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아동 학부모는 다른 날에도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날 CCTV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측은 컴퓨터 조작 미숙으로 CCTV 영상이 지워졌다며 추가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어린이집 원장 : "초기에 훈육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런 일입니다. 해당교사에게 조치를 하고,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과 해당 지자체는 이 행위가 일반적인 훈육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해당 구청 관계자 : "(아동보호기관에서)통보가 오기를 사례로 봤을 때 훈육이 아니다, 정서적인 학대로 해당이 된다면서."

정부 세종청사 어린이집에서도 40대 최모 교사가 만 1살된 아이의 얼굴에 수차례 고무공을 던지는 등 여러 아동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세종시와 경찰은 보육교사들이 원아를 상습 폭행했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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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청사 어린이집 등 원아 폭행사건 또 발생
    • 입력 2013-05-10 21:21:43
    • 수정2013-05-10 2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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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17개월된 아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었는데요.

대구와 세종시에서도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폭행한 사실이 또 드러나 경찰과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보육 교사가 놀고 있는 어린 아이의 머리를 때립니다.

아이를 붙잡고 수차례 난폭하게 흔들더니, 팔을 끌어 훈육의자에 앉힙니다.

보육교사 45살 한모 씨가 어린이집에 온 지 하루 된 3살 김모 군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린 것입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 "선생님이 뺨을 때렸어, OO 얼굴도 때리고 귀도 때리고. 이 얘기를 몇 번 되풀이 했어요."

김 군은 이후 스스로 자기 뺨을 때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상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아동 학부모는 다른 날에도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날 CCTV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측은 컴퓨터 조작 미숙으로 CCTV 영상이 지워졌다며 추가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어린이집 원장 : "초기에 훈육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런 일입니다. 해당교사에게 조치를 하고,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과 해당 지자체는 이 행위가 일반적인 훈육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해당 구청 관계자 : "(아동보호기관에서)통보가 오기를 사례로 봤을 때 훈육이 아니다, 정서적인 학대로 해당이 된다면서."

정부 세종청사 어린이집에서도 40대 최모 교사가 만 1살된 아이의 얼굴에 수차례 고무공을 던지는 등 여러 아동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세종시와 경찰은 보육교사들이 원아를 상습 폭행했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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