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천명 희생…공정무역 요구 확산

입력 2013.05.10 (21:40) 수정 2013.05.10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한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 희생자가 천명을 넘어서자 하청 생산국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사고 17일째, 사망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류 제조업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납니다.

사고 공장에서 옷을 하청 생산했던 서구 의류 업체들은 약 30곳.

붕괴 전 이미 균열이 생긴 건물에서 희생자들이 일했던 데 대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니 갈루아(프랑스 소비자단체) : "서구 의류업체들은 가격을 낮추려고 노동환경이 더 좋지 않은 공장들로 하청생산을 바꾸기도 합니다."

사고 공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던 베네통은 자사 상표의 옷이 현장에서 나오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이들 업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교황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노동 환경의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지난 1일) :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노예 노동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런 압박에 일부 미국 업체들은 제품 원산지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자체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당한 가격을 지급하자는 이른바 공정 무역의 바람은 앞으로 유럽 등에서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글라데시 천명 희생…공정무역 요구 확산
    • 입력 2013-05-10 21:40:47
    • 수정2013-05-10 22:00:05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한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 희생자가 천명을 넘어서자 하청 생산국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사고 17일째, 사망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류 제조업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납니다.

사고 공장에서 옷을 하청 생산했던 서구 의류 업체들은 약 30곳.

붕괴 전 이미 균열이 생긴 건물에서 희생자들이 일했던 데 대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니 갈루아(프랑스 소비자단체) : "서구 의류업체들은 가격을 낮추려고 노동환경이 더 좋지 않은 공장들로 하청생산을 바꾸기도 합니다."

사고 공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던 베네통은 자사 상표의 옷이 현장에서 나오자,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이들 업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교황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노동 환경의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지난 1일) :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노예 노동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런 압박에 일부 미국 업체들은 제품 원산지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자체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당한 가격을 지급하자는 이른바 공정 무역의 바람은 앞으로 유럽 등에서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