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범죄신고가 보복 살인으로

입력 2013.05.14 (06:18) 수정 2013.05.14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범죄 신고자를 대상으로 한 보복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자신의 절도 행각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웃 노인을 살해한 50대가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짐수레에 뭔가를 실은 남성이 바닷가 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날 아침, 한 노인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57살 김 모 씨가 이웃에 살던 68살 임 모 씨를 마구 때린 뒤 바다에 던져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곳은 이런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시간에는 인적이 드문 지역입니다.

해경 조사에서 김 씨는 15년 전, 동네 상점에서 술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는데, 당시 이웃인 임 씨가 자신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 씨 (살인 피의자 /음성변조): "너 죽고 나 죽고 오늘 한번 해보자. 똑바로 말해. 네가 신고한 거 맞지? 하니까 그제야 맞다고..."

하지만 해경은 숨진 임 씨가 범죄 신고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정창석 (동해해경 수사과장): "대화 과정에서 술을 마시면서 (할머니가) 아니라고 그랬다가, 추궁당하니까 그렇다고 하니까 확신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

해경은 김 씨를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5년 전 범죄신고가 보복 살인으로
    • 입력 2013-05-14 06:20:50
    • 수정2013-05-14 07:06: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범죄 신고자를 대상으로 한 보복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자신의 절도 행각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웃 노인을 살해한 50대가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짐수레에 뭔가를 실은 남성이 바닷가 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날 아침, 한 노인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57살 김 모 씨가 이웃에 살던 68살 임 모 씨를 마구 때린 뒤 바다에 던져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곳은 이런 소규모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시간에는 인적이 드문 지역입니다.

해경 조사에서 김 씨는 15년 전, 동네 상점에서 술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는데, 당시 이웃인 임 씨가 자신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 씨 (살인 피의자 /음성변조): "너 죽고 나 죽고 오늘 한번 해보자. 똑바로 말해. 네가 신고한 거 맞지? 하니까 그제야 맞다고..."

하지만 해경은 숨진 임 씨가 범죄 신고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정창석 (동해해경 수사과장): "대화 과정에서 술을 마시면서 (할머니가) 아니라고 그랬다가, 추궁당하니까 그렇다고 하니까 확신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

해경은 김 씨를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