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횡령 사고 잇따라

입력 2013.05.14 (12:21) 수정 2013.05.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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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마을 금고에서 또 금융사고가 터졌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고객 돈 수 억원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내부 감사에선 이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모 새마을금고 부장 43살 전 모씨는 2009년부터 고객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맡긴 고객이 대출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지난 4년 동안 6억원을 가로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내부 감사에서 이런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우연히 동료 직원에 의해 꼬리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새마을금고 직원: "제가 잘 아는 분이 대출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해봤죠. 그랬더니 돈을 쓴 게 없다(고 했어요.)"

지난 3월에는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13억원을, 같은 달 부산에서는 3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순환 근무 없는 인사구조 때문입니다.

이사장은 최장 12년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새마을금고 충북지역본부 관계자: "(다른) 은행같이 지점 대 지점, 이런 순환근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내부에서 이뤄지는 (비리)는 내부에서만 찾아야 하기 때문에"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새마을금고 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금융사고는 19건, 피해액은 457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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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횡령 사고 잇따라
    • 입력 2013-05-14 12:22:00
    • 수정2013-05-14 12:57:10
    뉴스 12
<앵커 멘트>

새마을 금고에서 또 금융사고가 터졌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고객 돈 수 억원을 횡령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내부 감사에선 이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모 새마을금고 부장 43살 전 모씨는 2009년부터 고객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맡긴 고객이 대출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지난 4년 동안 6억원을 가로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내부 감사에서 이런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우연히 동료 직원에 의해 꼬리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새마을금고 직원: "제가 잘 아는 분이 대출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해봤죠. 그랬더니 돈을 쓴 게 없다(고 했어요.)"

지난 3월에는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13억원을, 같은 달 부산에서는 3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순환 근무 없는 인사구조 때문입니다.

이사장은 최장 12년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새마을금고 충북지역본부 관계자: "(다른) 은행같이 지점 대 지점, 이런 순환근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내부에서 이뤄지는 (비리)는 내부에서만 찾아야 하기 때문에"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새마을금고 직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금융사고는 19건, 피해액은 457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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