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핵심인 벤처 선순환 생태계 만든다

<앵커 멘트>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인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내놨습니다.

성공한 벤처 1세대가 벤처에 재투자할 경우 정부도 함께 투자하고 M&A 시장을 활성화해 투자 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이용자면 누구나 사용하는 메신저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입니다.

포털업체 NHN의 창업자가 후배 벤처기업인과 함께 이룬 성공입니다.

이 회사는 청년 벤처인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연((주)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 "성공한 벤처기업이 창업경험이라던가 그런 경영 노하우를 투자와 함께 전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성공한 벤처가 주식매각 자금을 벤처에 재투자할 경우 소득공제를 확대하고, 정부도 민간과 함께 성장사다리 펀드와 미래창조펀드, 후배육성펀드 등을 조성해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벤처 창업 자금원을 대출에서 투자중심으로 바꿔가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벤처기업이 중간성장 단계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매수기업은 법인세를 감면하고 매도기업은 증여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7월 상장요건을 크게 완화한 코넥스 시장을 개설해 벤처 지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최문기(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 재도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가야 합니다. "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벤처 창업 생태계로 유입되는 자금이 4조 3천억 원 늘어나 모두 10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