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명품,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한다

입력 2013.05.16 (08:11) 수정 2013.05.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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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라고 있죠?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마치 상품명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도 보르도 와인처럼 각 지역에서 나는 향토 명품을 공동의 브랜드로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짙은 녹음이 내려앉은 산자락.

우거진 나무 아래 귀한 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닮은 잎.

씨를 뿌린 지 11년 된 남양주의 특산품 '산양삼'입니다.

<인터뷰>조진숙 (산양삼 재배 농민): "높은 꼭대기로 갈수록 이렇게 적어요. 수분이 많거나 양분이 많은 데는 크고 대신에 향이 없고 "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일산 열무'입니다.

향과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짜 일산 열무가 나돌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강대진 (열무 재배 농민): "타지역에서도 작업들을 많이 해와요. 이 끈은 돈만 주면 어디서든 사올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처럼 전국의 향토 명품을 특허 출원하고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부산 기장 멸치 젓갈, 강원도 양양 연어, 전북 순창 고추장 등 29개 품목은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법적인 보호를 받아서 좋고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상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 명품들은 공동 마켓팅과 품질관리로 반 년만에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정부는 2016년까지 150개 지역 명품을 특허 등록해 육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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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라고 있죠?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마치 상품명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도 보르도 와인처럼 각 지역에서 나는 향토 명품을 공동의 브랜드로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짙은 녹음이 내려앉은 산자락.

우거진 나무 아래 귀한 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닮은 잎.

씨를 뿌린 지 11년 된 남양주의 특산품 '산양삼'입니다.

<인터뷰>조진숙 (산양삼 재배 농민): "높은 꼭대기로 갈수록 이렇게 적어요. 수분이 많거나 양분이 많은 데는 크고 대신에 향이 없고 "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일산 열무'입니다.

향과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짜 일산 열무가 나돌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강대진 (열무 재배 농민): "타지역에서도 작업들을 많이 해와요. 이 끈은 돈만 주면 어디서든 사올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처럼 전국의 향토 명품을 특허 출원하고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부산 기장 멸치 젓갈, 강원도 양양 연어, 전북 순창 고추장 등 29개 품목은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법적인 보호를 받아서 좋고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상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 명품들은 공동 마켓팅과 품질관리로 반 년만에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정부는 2016년까지 150개 지역 명품을 특허 등록해 육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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