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프리즈 아트페어’

입력 2013.05.16 (11:03) 수정 2013.05.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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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이면 미 뉴욕에서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프리즈 아트페어,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 아트페어'가 이번엔 미국으로 옮겨왔습니다.

맨하튼 바로 옆에 위치한 랜달 아일랜드, 뉴욕인들조차 잘 모르는 이곳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술가 폴 매카시가 제프 쿤의 작품을 재해석한 '벌룬 독'입니다.

프리즈 아트페어에는 특정 주제의 작품만 있는 전시회가 아닙니다.

실험정신과 도전이 있다는 게 바로 프리즈 아트페어의 특징인데요.

<인터뷰> 매튜 슬로토버(프리즈 아트페어 총감독) : "이 전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술의 총집합입니다. 특정한 주제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림과 조각뿐 아니라, 사진, 설치미술, 공연, 영상 등 다양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죠."

30여 개국, 180개가 넘는 화랑의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됩니다.

올해는 젊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유난히 눈에 띄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상경한 젊은이의 소지품을 진열한 작품도 있습니다.

상하이 소재 한 갤러리의 대표인 리오 수는 이 작품이 중국 선전에서 70년대에 만들어졌으며 경제와 문화, 건축의 실험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리오 수(리오 수 프로젝트 대표) : "이 작품은 실제로 2006년부터 계속 진행중인 작품입니다. 중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괄목할 만한 작품 중 또 하나, 미국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됐던 1920년대의 주류 밀매점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행위예술가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관람객들에게 열쇠를 주고, 열쇠를 받은 사람들은 비밀의 문을 두드려 주류 밀매점에 들어갑니다.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1920년대에 불법이었던 주류 밀매점을 체험해 볼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겠죠?

한국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 씨는 그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섬유로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카를라 카마초(리만머핀 갤러리 관계자) : "이 조형물은 섬유로 만들어져 짐가방에 넣어서 가져갈 수도 있고 다음 목적지에 갖다 놓을 수도 있죠.
그것은 마치 자유롭게 어디든 세울 수 있는 텐트와 같아요."

프리즈 아트페어는 가을에 런던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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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동서남북] ‘프리즈 아트페어’
    • 입력 2013-05-16 10:24:09
    • 수정2013-05-16 13:09:5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5월이면 미 뉴욕에서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프리즈 아트페어,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 아트페어'가 이번엔 미국으로 옮겨왔습니다.

맨하튼 바로 옆에 위치한 랜달 아일랜드, 뉴욕인들조차 잘 모르는 이곳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술가 폴 매카시가 제프 쿤의 작품을 재해석한 '벌룬 독'입니다.

프리즈 아트페어에는 특정 주제의 작품만 있는 전시회가 아닙니다.

실험정신과 도전이 있다는 게 바로 프리즈 아트페어의 특징인데요.

<인터뷰> 매튜 슬로토버(프리즈 아트페어 총감독) : "이 전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술의 총집합입니다. 특정한 주제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림과 조각뿐 아니라, 사진, 설치미술, 공연, 영상 등 다양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죠."

30여 개국, 180개가 넘는 화랑의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됩니다.

올해는 젊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유난히 눈에 띄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상경한 젊은이의 소지품을 진열한 작품도 있습니다.

상하이 소재 한 갤러리의 대표인 리오 수는 이 작품이 중국 선전에서 70년대에 만들어졌으며 경제와 문화, 건축의 실험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리오 수(리오 수 프로젝트 대표) : "이 작품은 실제로 2006년부터 계속 진행중인 작품입니다. 중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괄목할 만한 작품 중 또 하나, 미국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됐던 1920년대의 주류 밀매점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 바로 그것인데요.

행위예술가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관람객들에게 열쇠를 주고, 열쇠를 받은 사람들은 비밀의 문을 두드려 주류 밀매점에 들어갑니다.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1920년대에 불법이었던 주류 밀매점을 체험해 볼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겠죠?

한국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 씨는 그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섬유로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카를라 카마초(리만머핀 갤러리 관계자) : "이 조형물은 섬유로 만들어져 짐가방에 넣어서 가져갈 수도 있고 다음 목적지에 갖다 놓을 수도 있죠.
그것은 마치 자유롭게 어디든 세울 수 있는 텐트와 같아요."

프리즈 아트페어는 가을에 런던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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