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번호판 위조 기승

<앵커 멘트>

중국 정부의 교통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려는 운전자들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톈진에서는 차량 번호판 변조용 붙임 딱지까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번호판을 감쪽같이 둔갑시킨다는 차량 번호판 붙임 딱지가 톈진 시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알파벳으로 된 것도 있고 숫자로 된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제 뭐예요?) 번호판 번호를 변조하는 자석 스티커입니다. 번호 하나만 바꾸면 변조되는 거예요."

초강력 자석으로 돼 있어 단속에도 걸리지도 않는다며 상인은 호언장담합니다.

톈진M, LW069 차량에 직접 실험을 해 봤습니다.

알파벳 'M' 대신 글자판 'V'를 붙이자 번호판이 감쪽같이 변조됩니다.

차량번호 인식 가능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는 번호판 위조용 뿌리는 액체도 인깁니다.

그러나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실험 결과 드러났습니다.

차량 번호판을 변조하면 중국 도로안전법에 따라 우리 돈 90만 원의 벌금과 함께 보름 동안 구금됩니다.

경찰은 섣부른 모험을 삼가라고 운전자에게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