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입력 2013.05.16 (21:36)
수정 2013.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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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5년, 홀몸으로 노점일을 해온 할머니가 평생 모아온 4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습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섭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파는 69살 이복희 할머니.
홀몸으로 음식점 허드렛일과 호떡장수, 노점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 35년 쨉니다.
많지 않은 수입에 변변한 옷 한 벌 사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식(시장 상인) : "좋은 신발을 사 신으시라고 그래도 싸구려 신, 아니면 누가 신다가 주는걸 신고 다니시더라구요. 참 안타까웠어요."
할머니가 이렇게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첫 집.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인 시가 4억 5천만 원의 집을 선뜻 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섭니다.
<인터뷰> 이복희(69/재산기부자) : "저 역시도 엄마가 혼자계셨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치 않으니까 제가 공부를 포기했던거죠"
할머니는 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명절 때마다 쌀과 돈을 챙겨 복지시설에 기부해왔습니다.
노후 대책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인터뷰> 이복희 : "옹달샘의 물도 퍼내지 않으면 그물이 썩어요. 그렇지만 그물을 자꾸 퍼서 쓰면 다시 그물이 채워지지 않겠어요?"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35년, 홀몸으로 노점일을 해온 할머니가 평생 모아온 4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습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섭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파는 69살 이복희 할머니.
홀몸으로 음식점 허드렛일과 호떡장수, 노점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 35년 쨉니다.
많지 않은 수입에 변변한 옷 한 벌 사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식(시장 상인) : "좋은 신발을 사 신으시라고 그래도 싸구려 신, 아니면 누가 신다가 주는걸 신고 다니시더라구요. 참 안타까웠어요."
할머니가 이렇게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첫 집.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인 시가 4억 5천만 원의 집을 선뜻 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섭니다.
<인터뷰> 이복희(69/재산기부자) : "저 역시도 엄마가 혼자계셨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치 않으니까 제가 공부를 포기했던거죠"
할머니는 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명절 때마다 쌀과 돈을 챙겨 복지시설에 기부해왔습니다.
노후 대책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인터뷰> 이복희 : "옹달샘의 물도 퍼내지 않으면 그물이 썩어요. 그렇지만 그물을 자꾸 퍼서 쓰면 다시 그물이 채워지지 않겠어요?"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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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점상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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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16 21:39:41
- 수정2013-05-16 21:50:33

<앵커 멘트>
35년, 홀몸으로 노점일을 해온 할머니가 평생 모아온 4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습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섭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파는 69살 이복희 할머니.
홀몸으로 음식점 허드렛일과 호떡장수, 노점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 35년 쨉니다.
많지 않은 수입에 변변한 옷 한 벌 사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식(시장 상인) : "좋은 신발을 사 신으시라고 그래도 싸구려 신, 아니면 누가 신다가 주는걸 신고 다니시더라구요. 참 안타까웠어요."
할머니가 이렇게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첫 집.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인 시가 4억 5천만 원의 집을 선뜻 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섭니다.
<인터뷰> 이복희(69/재산기부자) : "저 역시도 엄마가 혼자계셨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치 않으니까 제가 공부를 포기했던거죠"
할머니는 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명절 때마다 쌀과 돈을 챙겨 복지시설에 기부해왔습니다.
노후 대책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인터뷰> 이복희 : "옹달샘의 물도 퍼내지 않으면 그물이 썩어요. 그렇지만 그물을 자꾸 퍼서 쓰면 다시 그물이 채워지지 않겠어요?"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35년, 홀몸으로 노점일을 해온 할머니가 평생 모아온 4억 5천만 원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습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섭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입구에서 도라지와 더덕을 파는 69살 이복희 할머니.
홀몸으로 음식점 허드렛일과 호떡장수, 노점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 35년 쨉니다.
많지 않은 수입에 변변한 옷 한 벌 사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순식(시장 상인) : "좋은 신발을 사 신으시라고 그래도 싸구려 신, 아니면 누가 신다가 주는걸 신고 다니시더라구요. 참 안타까웠어요."
할머니가 이렇게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으로 산 첫 집.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인 시가 4억 5천만 원의 집을 선뜻 장학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섭니다.
<인터뷰> 이복희(69/재산기부자) : "저 역시도 엄마가 혼자계셨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치 않으니까 제가 공부를 포기했던거죠"
할머니는 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명절 때마다 쌀과 돈을 챙겨 복지시설에 기부해왔습니다.
노후 대책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인터뷰> 이복희 : "옹달샘의 물도 퍼내지 않으면 그물이 썩어요. 그렇지만 그물을 자꾸 퍼서 쓰면 다시 그물이 채워지지 않겠어요?"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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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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