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신본기 맹타! 롯데 3연패 끊었다

입력 2013.05.18 (21:30) 수정 2013.05.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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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하위 타선에 자리 잡은 박종윤(31)과 신본기(24)의 맹타에 힘입어 3연패를 끊고 모처럼 웃었다.

8·9번에 자리 잡은 두 선수는 18일 SK전에서 나란히 2안타를 때려 팀의 짜릿한 6-5 승리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0-1로 뒤진 2회 박종윤이 안타, 신본기가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를 만든 덕에 롯데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4-5로 다시 뒤집힌 6회 경기를 뒤집은 주인공도 두 선수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종윤이 우익수를 넘기는 큼직한 2루타를 치고는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신본기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3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 달아오르던 SK의 분위기를 잠재우고 롯데 타선의 잠을 다시 한 번 깨운 연속 안타였다.

신본기는 이어진 안타와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종윤과 신본기는 롯데 팬들에게는 신나는 기억보다는 아쉬움을 자주 남긴 선수다.

박종윤은 좌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재능만큼 꽃을 피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나와 홈런 1개와 타율 0.22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신본기는 기본적으로 타격보다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형 선수로 지난 시즌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타율 0.105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0.162에 머물러 있다 보니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나란히 맹타를 휘둘러 수렁에서 구해내면서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신본기는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 자신감을 얻었다.

신본기는 "그동안 잘 맞추는데만 신경을 썼는데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몸쪽 낮은 공에 특히 강한 것으로 유명한 박종윤도 "높은 공을 치려고 너무 신경 쓰다 보니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장점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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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윤·신본기 맹타! 롯데 3연패 끊었다
    • 입력 2013-05-18 21:30:56
    • 수정2013-05-18 21:31:20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하위 타선에 자리 잡은 박종윤(31)과 신본기(24)의 맹타에 힘입어 3연패를 끊고 모처럼 웃었다. 8·9번에 자리 잡은 두 선수는 18일 SK전에서 나란히 2안타를 때려 팀의 짜릿한 6-5 승리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0-1로 뒤진 2회 박종윤이 안타, 신본기가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를 만든 덕에 롯데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4-5로 다시 뒤집힌 6회 경기를 뒤집은 주인공도 두 선수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종윤이 우익수를 넘기는 큼직한 2루타를 치고는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신본기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3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 달아오르던 SK의 분위기를 잠재우고 롯데 타선의 잠을 다시 한 번 깨운 연속 안타였다. 신본기는 이어진 안타와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종윤과 신본기는 롯데 팬들에게는 신나는 기억보다는 아쉬움을 자주 남긴 선수다. 박종윤은 좌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재능만큼 꽃을 피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나와 홈런 1개와 타율 0.22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신본기는 기본적으로 타격보다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형 선수로 지난 시즌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타율 0.105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0.162에 머물러 있다 보니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나란히 맹타를 휘둘러 수렁에서 구해내면서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신본기는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히트를 기록, 자신감을 얻었다. 신본기는 "그동안 잘 맞추는데만 신경을 썼는데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몸쪽 낮은 공에 특히 강한 것으로 유명한 박종윤도 "높은 공을 치려고 너무 신경 쓰다 보니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장점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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