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신사·알링턴 국립묘지, 뭐가 다른가”

입력 2013.05.20 (09:27) 수정 2013.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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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민으로서 당연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를 미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장병이 안장됐다고 해서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게 노예제도를 찬성한 건 아니라고 조지타운대학의 케빈 독 교수도 지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안장된 이후 중국과 한국은 몇년간 이곳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침략 해석에 대해서는 한번도 일본이 침략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도 침략에 대해 얼마나 잘 정의하느냐는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자발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한 적은 없으며, 의회에서 질문에 답했을 뿐이라면서 주류 언론매체가 발언의 일부를 인용하거나 잘못 인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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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20 09:27:44
    • 수정2013-05-20 09:54:50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국민으로서 당연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어페어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를 미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장병이 안장됐다고 해서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게 노예제도를 찬성한 건 아니라고 조지타운대학의 케빈 독 교수도 지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안장된 이후 중국과 한국은 몇년간 이곳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침략 해석에 대해서는 한번도 일본이 침략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도 침략에 대해 얼마나 잘 정의하느냐는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자발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한 적은 없으며, 의회에서 질문에 답했을 뿐이라면서 주류 언론매체가 발언의 일부를 인용하거나 잘못 인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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