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파문’ 확산…수습 위해 대주주는 선 긋기

입력 2013.05.20 (21:33) 수정 2013.05.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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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모기업인 신문사에서는 종편 방송과는 다른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 규제 당국은 공공성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부 종편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 논란과 관련해 5.18 기념재단은 물론, 광주시에서도 강력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5월의 역사를 폄하, 왜곡하는 세력이 갈수록 기승부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켜봤지만, 더 이상 지켜볼 때가 아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채널 A의 대주주인 동아일보는 방송의 내용과는 선 긋기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군 개입은 날조'라는 내용의 5.18 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이었던 조비오 신부와의 인터뷰와 함께 북한군 개입설을 비판하는 기명 칼럼도 게재했습니다.

반면 TV조선의 주요주주인 조선일보는 5.18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사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관규(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종편이 선정주의적으로 보도하고 문제가 되면 신문을 통해 여론의 향방을 보완하는 형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공공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마침 종편 사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극적인 내용을 자제하고 품격있는 방송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는 9월 종편에 대한 재심사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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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파문’ 확산…수습 위해 대주주는 선 긋기
    • 입력 2013-05-20 21:34:10
    • 수정2013-05-20 2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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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모기업인 신문사에서는 종편 방송과는 다른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 규제 당국은 공공성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부 종편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 논란과 관련해 5.18 기념재단은 물론, 광주시에서도 강력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5월의 역사를 폄하, 왜곡하는 세력이 갈수록 기승부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켜봤지만, 더 이상 지켜볼 때가 아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채널 A의 대주주인 동아일보는 방송의 내용과는 선 긋기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군 개입은 날조'라는 내용의 5.18 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이었던 조비오 신부와의 인터뷰와 함께 북한군 개입설을 비판하는 기명 칼럼도 게재했습니다.

반면 TV조선의 주요주주인 조선일보는 5.18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사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관규(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종편이 선정주의적으로 보도하고 문제가 되면 신문을 통해 여론의 향방을 보완하는 형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공공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마침 종편 사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극적인 내용을 자제하고 품격있는 방송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는 9월 종편에 대한 재심사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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