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성 여성 수도 검침원, 목 졸려 피살”

입력 2013.05.20 (21:38) 수정 2013.05.2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의성에서 지난9일 실종된 여성 수도검침원이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목이 졸려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찰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수도검침원 52살 김모 씨가 실종 열흘 만인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장소입니다.

숨진 김 씨는 알몸 상태로 엎드린 채 나뭇잎으로 덮혀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을 부검한 결과, 김 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즉 목졸림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망시간 추정에는 실패했습니다.

누군가 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마을 야산에 유기한 겁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실종당일 김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마을에서 불과 9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백 명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도 정작 마을에서 1킬로미터도 안되는 현장은 제외하는 등 초동수사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실종당일 김 씨를 봤던 목격자 이외에는 유류품 등 뚜렷한 물증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한(의성 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 현장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빠른 시일내에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최면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변 마을에 대한 탐문과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의성 여성 수도 검침원, 목 졸려 피살”
    • 입력 2013-05-20 21:39:11
    • 수정2013-05-20 22:01:39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의성에서 지난9일 실종된 여성 수도검침원이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목이 졸려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찰의 초기대응이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수도검침원 52살 김모 씨가 실종 열흘 만인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장소입니다.

숨진 김 씨는 알몸 상태로 엎드린 채 나뭇잎으로 덮혀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을 부검한 결과, 김 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즉 목졸림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망시간 추정에는 실패했습니다.

누군가 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마을 야산에 유기한 겁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실종당일 김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마을에서 불과 9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백 명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도 정작 마을에서 1킬로미터도 안되는 현장은 제외하는 등 초동수사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실종당일 김 씨를 봤던 목격자 이외에는 유류품 등 뚜렷한 물증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한(의성 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 현장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빠른 시일내에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최면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변 마을에 대한 탐문과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