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00명에게 건강식품 바가지 판매
입력 2013.05.20 (21:34)
수정 2013.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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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기능식품을 노인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10배를 받고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물이나 무료 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사고, 쌈짓돈을 가로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건강식품을 파는 곳에서 준 이른바 미끼 상품입니다.
78살 김모 할머니도 몇차례 기념품을 받은 뒤, 건강식품 300만 원어치를 사야 했습니다.
<녹취> 김 OO(건강식품 사기 피해자) : "안산다고 안산다고 막 성질을 내며 그러더라고요. (기념품) 가져갈만큼 가져갔는데 이런 것쯤은 팔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해서 팔아줬어요.'
버젓이 홍보관까지 낸 일당은 이렇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노래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산 뒤, 건강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선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상자에 3만5천원하는 건강식품은 노인들에겐 10배가 넘는 39만 원에 팔렸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음성변조) : "물건을 주는 사람들이 그 가격에 팔아도 된다 하면 믿고 파는 거예요."
이들은 회원증까지 발급하며 노인들을 관리하고, 다른 노인을 데려오면 기념품을 더 준 후, 물품 대금을 내지 못하면 독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97명에게 1억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류기택(파주경찰서 지능팀장) : "독거노인 시대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없고 또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물품 가격을 잘 모르다보니까 자기가 이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사는 줄 아는 노인이 많습니다."
경찰은 건강식품 판매업자들이 노인들이 많은 농촌 지역을 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노인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10배를 받고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물이나 무료 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사고, 쌈짓돈을 가로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건강식품을 파는 곳에서 준 이른바 미끼 상품입니다.
78살 김모 할머니도 몇차례 기념품을 받은 뒤, 건강식품 300만 원어치를 사야 했습니다.
<녹취> 김 OO(건강식품 사기 피해자) : "안산다고 안산다고 막 성질을 내며 그러더라고요. (기념품) 가져갈만큼 가져갔는데 이런 것쯤은 팔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해서 팔아줬어요.'
버젓이 홍보관까지 낸 일당은 이렇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노래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산 뒤, 건강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선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상자에 3만5천원하는 건강식품은 노인들에겐 10배가 넘는 39만 원에 팔렸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음성변조) : "물건을 주는 사람들이 그 가격에 팔아도 된다 하면 믿고 파는 거예요."
이들은 회원증까지 발급하며 노인들을 관리하고, 다른 노인을 데려오면 기념품을 더 준 후, 물품 대금을 내지 못하면 독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97명에게 1억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류기택(파주경찰서 지능팀장) : "독거노인 시대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없고 또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물품 가격을 잘 모르다보니까 자기가 이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사는 줄 아는 노인이 많습니다."
경찰은 건강식품 판매업자들이 노인들이 많은 농촌 지역을 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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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300명에게 건강식품 바가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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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0 21:50:50
- 수정2013-05-20 22:05:02
<앵커 멘트>
건강기능식품을 노인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10배를 받고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물이나 무료 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사고, 쌈짓돈을 가로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건강식품을 파는 곳에서 준 이른바 미끼 상품입니다.
78살 김모 할머니도 몇차례 기념품을 받은 뒤, 건강식품 300만 원어치를 사야 했습니다.
<녹취> 김 OO(건강식품 사기 피해자) : "안산다고 안산다고 막 성질을 내며 그러더라고요. (기념품) 가져갈만큼 가져갔는데 이런 것쯤은 팔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해서 팔아줬어요.'
버젓이 홍보관까지 낸 일당은 이렇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노래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산 뒤, 건강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선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상자에 3만5천원하는 건강식품은 노인들에겐 10배가 넘는 39만 원에 팔렸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음성변조) : "물건을 주는 사람들이 그 가격에 팔아도 된다 하면 믿고 파는 거예요."
이들은 회원증까지 발급하며 노인들을 관리하고, 다른 노인을 데려오면 기념품을 더 준 후, 물품 대금을 내지 못하면 독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97명에게 1억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류기택(파주경찰서 지능팀장) : "독거노인 시대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없고 또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물품 가격을 잘 모르다보니까 자기가 이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사는 줄 아는 노인이 많습니다."
경찰은 건강식품 판매업자들이 노인들이 많은 농촌 지역을 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노인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10배를 받고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선물이나 무료 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사고, 쌈짓돈을 가로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건강식품을 파는 곳에서 준 이른바 미끼 상품입니다.
78살 김모 할머니도 몇차례 기념품을 받은 뒤, 건강식품 300만 원어치를 사야 했습니다.
<녹취> 김 OO(건강식품 사기 피해자) : "안산다고 안산다고 막 성질을 내며 그러더라고요. (기념품) 가져갈만큼 가져갔는데 이런 것쯤은 팔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해서 팔아줬어요.'
버젓이 홍보관까지 낸 일당은 이렇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노래공연 등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산 뒤, 건강식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선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상자에 3만5천원하는 건강식품은 노인들에겐 10배가 넘는 39만 원에 팔렸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음성변조) : "물건을 주는 사람들이 그 가격에 팔아도 된다 하면 믿고 파는 거예요."
이들은 회원증까지 발급하며 노인들을 관리하고, 다른 노인을 데려오면 기념품을 더 준 후, 물품 대금을 내지 못하면 독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97명에게 1억8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류기택(파주경찰서 지능팀장) : "독거노인 시대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없고 또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물품 가격을 잘 모르다보니까 자기가 이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사는 줄 아는 노인이 많습니다."
경찰은 건강식품 판매업자들이 노인들이 많은 농촌 지역을 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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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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