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4 이슈] 인종 차별로 얼룩지는 유럽 축구

입력 2013.05.21 (00:08) 수정 2013.05.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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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소리 들리시죠?

유럽 축구경기장에서 팬들이 원숭이 울음 소리를 흉내내는 것입니다.

주로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조롱하는, '몽키 챈트'라고 불리는 이 응원가 때문에 지난 주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는 경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엄격한 규칙과 공정한 경쟁을 미덕으로 삼는 스포츠 무대에서 왜 인종 차별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요?

자세한 소식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박기자 이탈리아에서 인종 차별로 인한 문제로 축구 경기가 중단됐는데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죠?

<답변> 예 유럽축구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말썽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3일입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과 AS로마의 경기인데요.

원정팀 로마 응원단이 밀란의 흑인 선수 발로텔리와 보아텡을 조롱하는 응원가를 부릅니다.

<녹취> "발로텔리,,아에이오우 우우우"

인종차별적인 응원을 중단하라는 경기 감독관의 경고에도 노래를 멈추지않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응원가를 다시 부르자, 심판은 결국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경고 방송이 나가고 그라운드가 다소 조용해지자 심판은 97초 동안 중단시켰던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녹취> AS 로마 감독 : "경기를 중단시킨 심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규칙이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중단 이상의 조치에도 찬성합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AS로마 구단에 벌금 5만 유로를 매겼습니다.

<질문> 박기자, 이렇게 관중들이 선수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도 인종차별로 선수들끼리 충돌이 잦죠?

<답변> 예 관중에 의한 폭력도 있고 선수들끼리의 폭력도 존재합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국가대표팀의 주장과 감독이 모두 바뀌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첼시의 존 테리가 경기 중 QPR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테리는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영국 축구 협회는 지난해 물의를 일으킨 테리를 대표팀 주장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그러자 카펠로 감독이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을 침해받았다고 반발하고 테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팬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고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수아레즈와 에브라의 악연도 유명하죠..

리버풀의 수아레즈, 지난 2011년 경기 도중 맨유의 에브라를 향해 여러 차례 흑인을 조롱하는 '니그로'라는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았는데요.

지난해 2월 앙금이 남은 듯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에브라가 지난 달 맨유의 우승 축하 자리에서, 수아레즈의 이빨 사건을 조롱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깊은 골을 또 한번 보여줬습니다.

<질문> 박기자 축구에서, 특히 유럽 무대에서 이렇게 인종 차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뭐죠?

<답변> 예, 무엇보다 유럽의 뿌리 깊은 백인우월주의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과 외모가 다르면 낯설고 원시적이며 비도덕적이라고 여기는 성향이 있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뿌리 깊은 이러한 성향이 유색인종 선수가 크게 늘어난 유럽 무대에서 왜곡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00년대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를 필두로 유럽 축구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외국 선수를 대거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진출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의 본토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다가 인종차별 사건으로 터지는 것입니다.

최근 유럽의 힘든 경제 사정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럽 축구 팬의 주류는 저소득 백인계층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축구 팬들이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쌓인 불만을 고액의 연봉을 받는 흑인 선수 등을 비방함으로써 분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미나 리추키(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 상황과 관련된 징후입니다. 경기장에 가서 인종 차별적인 야유를 하는 것이 그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심을 끌고 발언권을 가지기 위해 최대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축구의 국가주의적 특징도 인종차별 논란의 태생적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축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즐기고 있고 역사적으로 전쟁의 대리전 양상을 띠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내셔널리즘이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표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종차별의 폭력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선수가 있다면서요?

<답변> 예 공개적으로 이러한 차별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용기를 낸 선수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입니다.

올 초에 있었던 AC 밀란의 친선 경깁니다.

보아텡이 드리블을 갑자기 멈추더니 상대 관중석으로 볼을 차버립니다.

상대 팬들의 계속 된 원숭이 소리에 폭발한 것인데요.

상대 팬들은 야유를 보냈지만 AC밀란 팬들은 되려 박수를 건넸고, 보아텡도 이에 화답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보아텡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현한 뒤, 인종차별의 투쟁가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케빈 프린스 보아텡(AC 밀란) : "무언가를 해야합니다.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분노를 가지고 싸우면 우리도 그들만틈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웃으면서 유머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가나 출신 흑인 아버지와 독일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의 고향은 베를린입니다.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연령대별 독일 청소년 국가대표를 모두 거쳤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제안을 뿌리치고 아버지의 나라 가나의 국가대표로 나와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어 화제가 됐습니다.

보아텡은 지난 3월 유엔의 인종차별 추방 행사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등 앞으로 인종차별에 맞서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제 축구 연맹 FIFA도 이번 기회에 축구계에 만연한 인종차별 행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예 피피는 지난 7일 취리히에서 회의를 갖고 인종 차별에 대해 두 단계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종 차별 사건이 처음 발생했거나 사안이 가벼울 경우엔 경고나 벌금 무관중 경기같은 징계를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거나 심각한 경우엔 승점을 깎고 하위리그로 강등시키거나 리그에서 퇴출까지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이번 제재는 전 세계에 모두 적용돼야 합니다. 그래서 FIFA 총회에서 결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209개의 회원 단체 모두에게 적용될 것입니다."

FIFA는 앞으로 인종 차별 행위를 감시하는 특별 감독관을 경기장마다 투입할 계획인데요.

이달 말 열리는 모리셔스 열리는 총회에서 이 같은 제재 방안을 포함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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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4 이슈] 인종 차별로 얼룩지는 유럽 축구
    • 입력 2013-05-21 07:18:02
    • 수정2013-05-21 08:23:00
    글로벌24
<앵커 멘트>

이 소리 들리시죠?

유럽 축구경기장에서 팬들이 원숭이 울음 소리를 흉내내는 것입니다.

주로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조롱하는, '몽키 챈트'라고 불리는 이 응원가 때문에 지난 주 이탈리아 프로축구에서는 경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엄격한 규칙과 공정한 경쟁을 미덕으로 삼는 스포츠 무대에서 왜 인종 차별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요?

자세한 소식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박기자 이탈리아에서 인종 차별로 인한 문제로 축구 경기가 중단됐는데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죠?

<답변> 예 유럽축구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말썽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3일입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과 AS로마의 경기인데요.

원정팀 로마 응원단이 밀란의 흑인 선수 발로텔리와 보아텡을 조롱하는 응원가를 부릅니다.

<녹취> "발로텔리,,아에이오우 우우우"

인종차별적인 응원을 중단하라는 경기 감독관의 경고에도 노래를 멈추지않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응원가를 다시 부르자, 심판은 결국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경고 방송이 나가고 그라운드가 다소 조용해지자 심판은 97초 동안 중단시켰던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녹취> AS 로마 감독 : "경기를 중단시킨 심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규칙이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중단 이상의 조치에도 찬성합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AS로마 구단에 벌금 5만 유로를 매겼습니다.

<질문> 박기자, 이렇게 관중들이 선수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도 인종차별로 선수들끼리 충돌이 잦죠?

<답변> 예 관중에 의한 폭력도 있고 선수들끼리의 폭력도 존재합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국가대표팀의 주장과 감독이 모두 바뀌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첼시의 존 테리가 경기 중 QPR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테리는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영국 축구 협회는 지난해 물의를 일으킨 테리를 대표팀 주장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그러자 카펠로 감독이 선수 선발에 대한 권한을 침해받았다고 반발하고 테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팬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고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수아레즈와 에브라의 악연도 유명하죠..

리버풀의 수아레즈, 지난 2011년 경기 도중 맨유의 에브라를 향해 여러 차례 흑인을 조롱하는 '니그로'라는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았는데요.

지난해 2월 앙금이 남은 듯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에브라가 지난 달 맨유의 우승 축하 자리에서, 수아레즈의 이빨 사건을 조롱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깊은 골을 또 한번 보여줬습니다.

<질문> 박기자 축구에서, 특히 유럽 무대에서 이렇게 인종 차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뭐죠?

<답변> 예, 무엇보다 유럽의 뿌리 깊은 백인우월주의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과 외모가 다르면 낯설고 원시적이며 비도덕적이라고 여기는 성향이 있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뿌리 깊은 이러한 성향이 유색인종 선수가 크게 늘어난 유럽 무대에서 왜곡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00년대 들어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를 필두로 유럽 축구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외국 선수를 대거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진출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의 본토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다가 인종차별 사건으로 터지는 것입니다.

최근 유럽의 힘든 경제 사정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럽 축구 팬의 주류는 저소득 백인계층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축구 팬들이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쌓인 불만을 고액의 연봉을 받는 흑인 선수 등을 비방함으로써 분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미나 리추키(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 상황과 관련된 징후입니다. 경기장에 가서 인종 차별적인 야유를 하는 것이 그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심을 끌고 발언권을 가지기 위해 최대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축구의 국가주의적 특징도 인종차별 논란의 태생적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축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즐기고 있고 역사적으로 전쟁의 대리전 양상을 띠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내셔널리즘이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표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최근 이러한 인종차별의 폭력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선수가 있다면서요?

<답변> 예 공개적으로 이러한 차별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용기를 낸 선수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입니다.

올 초에 있었던 AC 밀란의 친선 경깁니다.

보아텡이 드리블을 갑자기 멈추더니 상대 관중석으로 볼을 차버립니다.

상대 팬들의 계속 된 원숭이 소리에 폭발한 것인데요.

상대 팬들은 야유를 보냈지만 AC밀란 팬들은 되려 박수를 건넸고, 보아텡도 이에 화답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보아텡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현한 뒤, 인종차별의 투쟁가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케빈 프린스 보아텡(AC 밀란) : "무언가를 해야합니다.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분노를 가지고 싸우면 우리도 그들만틈 나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웃으면서 유머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가나 출신 흑인 아버지와 독일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의 고향은 베를린입니다.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연령대별 독일 청소년 국가대표를 모두 거쳤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제안을 뿌리치고 아버지의 나라 가나의 국가대표로 나와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어 화제가 됐습니다.

보아텡은 지난 3월 유엔의 인종차별 추방 행사에서 특별 강연을 하는 등 앞으로 인종차별에 맞서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제 축구 연맹 FIFA도 이번 기회에 축구계에 만연한 인종차별 행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예 피피는 지난 7일 취리히에서 회의를 갖고 인종 차별에 대해 두 단계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종 차별 사건이 처음 발생했거나 사안이 가벼울 경우엔 경고나 벌금 무관중 경기같은 징계를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거나 심각한 경우엔 승점을 깎고 하위리그로 강등시키거나 리그에서 퇴출까지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이번 제재는 전 세계에 모두 적용돼야 합니다. 그래서 FIFA 총회에서 결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209개의 회원 단체 모두에게 적용될 것입니다."

FIFA는 앞으로 인종 차별 행위를 감시하는 특별 감독관을 경기장마다 투입할 계획인데요.

이달 말 열리는 모리셔스 열리는 총회에서 이 같은 제재 방안을 포함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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