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다음 시즌엔 더 큰 도전 하고파”

입력 2013.05.21 (10:30) 수정 2013.05.21 (1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세 시즌을 강등권 팀에서 뛰었는데 이제는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낸 구자철(24)이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2라운드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약 두 달간 결장했지만 10라운드에 복귀한 이후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하지만 구자철은 '더 나은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여러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굉장히 적극적인 팀도 있다. 지난 3년간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이제 내년이면 25살이다. 다음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소속팀과 대화를 해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적을 한다면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켜줄 지도자의 존재 여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분데스리가에서 펼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난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올해 초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을 팀 동료로 맞았다. 지동원이 곁에 있다는 점은 그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구자철은 "사실 경기에서는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면서도 "혼자 있다가 (지)동원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게 돼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지동원에게 아우크스부르크 행을 적극 추천했는데 실제로 왔다. 동원이가 오고 나서 팀 경기력도 좋아졌고 잔류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계속 몸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자철 “다음 시즌엔 더 큰 도전 하고파”
    • 입력 2013-05-21 10:30:03
    • 수정2013-05-21 11:11:40
    연합뉴스
"지난 세 시즌을 강등권 팀에서 뛰었는데 이제는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낸 구자철(24)이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2라운드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약 두 달간 결장했지만 10라운드에 복귀한 이후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하지만 구자철은 '더 나은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여러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굉장히 적극적인 팀도 있다. 지난 3년간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이제 내년이면 25살이다. 다음 시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소속팀과 대화를 해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적을 한다면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켜줄 지도자의 존재 여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분데스리가에서 펼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난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올해 초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을 팀 동료로 맞았다. 지동원이 곁에 있다는 점은 그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구자철은 "사실 경기에서는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면서도 "혼자 있다가 (지)동원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게 돼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지동원에게 아우크스부르크 행을 적극 추천했는데 실제로 왔다. 동원이가 오고 나서 팀 경기력도 좋아졌고 잔류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계속 몸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