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서 새출발 손민한, 첫 1군 원정 나들이

입력 2013.05.21 (18:57) 수정 2013.05.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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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 베테랑 투수 손민한(38)이 처음으로 1군 원정지 나들이에 나섰다.

손민한은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치르는 선수단과 함께 인천 문학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신고 선수 신분으로 NC에 입단한 손민한은 6월1일 이후에나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하라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에 따라 손민한은 지난주부터 2군 경기가 있는 날에만 해당 경기에 출전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손민한이 선수단의 원정지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뛰지 않은 지 몇 년이 돼서 이제는 '촌놈'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며 "다른 야구장도 좀 보고 호흡을 더 맞추라는 뜻에서 원정지에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을 살피며 6월 중 벌어지는 홈경기에 손민한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팬들도 좋아하지 않겠느냐"는 설명을 덧붙였다.

첫 1군 등판을 향한 계획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네 차례 2군에서 경기를 치른 손민한은 첫 등판에서 2이닝을 던지고 내려왔으나 이달 11일에는 5이닝까지 늘렸다.

김 감독은 이번 주중에 손민한을 2군에 등판시켜 80∼90개의 공을 던지도록 하고, 5일 뒤에는 투구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려 몸을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흔을 바라보는 고령에 2009년을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나선 적이 없어 손민한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손민한에 거는 김경문 감독의 기대는 컸다.

김 감독은 "손민한은 타자와 싸우는 '수'가 있는 선수"라며 "구속에 비해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잘 맞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손민한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고사하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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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서 새출발 손민한, 첫 1군 원정 나들이
    • 입력 2013-05-21 18:57:37
    • 수정2013-05-21 18:58:36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 베테랑 투수 손민한(38)이 처음으로 1군 원정지 나들이에 나섰다. 손민한은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치르는 선수단과 함께 인천 문학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신고 선수 신분으로 NC에 입단한 손민한은 6월1일 이후에나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하라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에 따라 손민한은 지난주부터 2군 경기가 있는 날에만 해당 경기에 출전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손민한이 선수단의 원정지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뛰지 않은 지 몇 년이 돼서 이제는 '촌놈'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며 "다른 야구장도 좀 보고 호흡을 더 맞추라는 뜻에서 원정지에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을 살피며 6월 중 벌어지는 홈경기에 손민한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팬들도 좋아하지 않겠느냐"는 설명을 덧붙였다. 첫 1군 등판을 향한 계획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네 차례 2군에서 경기를 치른 손민한은 첫 등판에서 2이닝을 던지고 내려왔으나 이달 11일에는 5이닝까지 늘렸다. 김 감독은 이번 주중에 손민한을 2군에 등판시켜 80∼90개의 공을 던지도록 하고, 5일 뒤에는 투구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려 몸을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흔을 바라보는 고령에 2009년을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나선 적이 없어 손민한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손민한에 거는 김경문 감독의 기대는 컸다. 김 감독은 "손민한은 타자와 싸우는 '수'가 있는 선수"라며 "구속에 비해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잘 맞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손민한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고사하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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