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9년째…백년해로의 비결은?

입력 2013.05.21 (21:39) 수정 2013.08.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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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결혼한지 79년째가 됐지만 여전히 바라만봐도 가슴이 설렌다는 100세 부부도 있습니다.

백년해로의 비결이 뭔지 김진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군 삼봉산 기슭에 위치한 작은 집, 106살 권병호 할아버지와 103살 김은아 할머니가 제2의 신혼생활을 즐기는 곳입니다.

<녹취>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최근들어 거동이 불편해진 할아버지에겐 노래가 유일한 취미.

매번 똑같은 노래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부부는 일제 강점기인 1934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올해로 결혼 79년 째, 아직도 손을 꼭 붙잡고 잠자리에 듭니다.

<인터뷰> 권병호(106세) : "첫눈에 보니까 키가 조그만하니 얼굴이 예쁘장하니"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부부지만 서로 다른 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30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산골에 들어온 이후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금실은 더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권병호 : "이 사람이 좋아서 울 때가 있어. 참 운이 대단하다 흐뭇해서."

<인터뷰> 김은아(103세) : "이리 앉았으면 저기 산이 보여요. 그럼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백년해로와 장수의 비결이라고 노부부는 말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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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79년째…백년해로의 비결은?
    • 입력 2013-05-21 21:40:49
    • 수정2013-08-16 14: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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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결혼한지 79년째가 됐지만 여전히 바라만봐도 가슴이 설렌다는 100세 부부도 있습니다.

백년해로의 비결이 뭔지 김진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함양군 삼봉산 기슭에 위치한 작은 집, 106살 권병호 할아버지와 103살 김은아 할머니가 제2의 신혼생활을 즐기는 곳입니다.

<녹취>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최근들어 거동이 불편해진 할아버지에겐 노래가 유일한 취미.

매번 똑같은 노래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부부는 일제 강점기인 1934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올해로 결혼 79년 째, 아직도 손을 꼭 붙잡고 잠자리에 듭니다.

<인터뷰> 권병호(106세) : "첫눈에 보니까 키가 조그만하니 얼굴이 예쁘장하니"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부부지만 서로 다른 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30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산골에 들어온 이후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금실은 더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권병호 : "이 사람이 좋아서 울 때가 있어. 참 운이 대단하다 흐뭇해서."

<인터뷰> 김은아(103세) : "이리 앉았으면 저기 산이 보여요. 그럼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백년해로와 장수의 비결이라고 노부부는 말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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