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日에 ‘일본군 위안부 모욕’ 금지 권고

입력 2013.05.22 (12:05) 수정 2013.05.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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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내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모욕하는 언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유엔이 일본 정부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비유한 일본 극우 록밴드의 뮤직비디옵니다.

이 록밴드는 지난 3.1절을 앞두고 이 동영상을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 집'에 보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위안부를 모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유엔이 일본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특정 인종과 성에 관한 증오섞인 발언과 위안부에 오명을 씌우는 표현을 막도록 일본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중을 교육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위원회는 위안부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 할머니들의 경제, 사회적인 권리나 보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번 권고는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의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 등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이를 두고 아사히 신문은 일본 사회가 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유엔 인권 보장 조약에 관한 의견을 밝히는 사회권위원회의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체결국들은 성실히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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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日에 ‘일본군 위안부 모욕’ 금지 권고
    • 입력 2013-05-22 12:06:15
    • 수정2013-05-22 12: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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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내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모욕하는 언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유엔이 일본 정부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비유한 일본 극우 록밴드의 뮤직비디옵니다.

이 록밴드는 지난 3.1절을 앞두고 이 동영상을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 집'에 보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위안부를 모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유엔이 일본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특정 인종과 성에 관한 증오섞인 발언과 위안부에 오명을 씌우는 표현을 막도록 일본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중을 교육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위원회는 위안부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 할머니들의 경제, 사회적인 권리나 보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번 권고는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의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 등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이를 두고 아사히 신문은 일본 사회가 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유엔 인권 보장 조약에 관한 의견을 밝히는 사회권위원회의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체결국들은 성실히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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