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들 “전자파 우려”…타당성 있나?

입력 2013.05.22 (21:01) 수정 2013.05.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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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밀양 주민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앞선 리포트에서도 지적됐지만 송전탑 건설이 암을 일으킬 것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과 우려는 타당한 것인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논 900제곱미터를 둘러싸고 쇠 파이프가 꽂혀 있습니다.

송전탑이 세워질 자리로 72살 이상우 할아버지가 소유한 농토의 한복판입니다.

이씨는 전체 6천 제곱미터 가운데 900제곱미터만 보상해주면 나머지 땅은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상우(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 "내 칠십몇 살이나 살도록 벌어 놓은 게 전 재산이 요거 두 덩어리라. 이 두 덩어리 복판에 철판을 세워놨으니..."

보상을 받아가지 않자 한국전력은 법원에 6천만 원을 공탁하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52개 송전탑이 들어서는 밀양구간 가운데 인가와 송전선로가 가장 먼 곳은 가시거리를 벗어나고, 가장 가까운 곳은 180M에 시설되는 곳도 있습니다.

인가와 선로 사이의 높이는 평균 95미텁니다.

250명이 사는 이 마을에는 500미터 간격으로 송전탑 7기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박인천(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 "휴대전화를 봐도 전자파가 심하다고. 그런데 초고압인 76만 5천 볼트가 지나가는데..."

송전선로 주변 밀양주민들의 반대 요지는 전자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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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주민들 “전자파 우려”…타당성 있나?
    • 입력 2013-05-22 21:02:17
    • 수정2013-05-22 2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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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밀양 주민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앞선 리포트에서도 지적됐지만 송전탑 건설이 암을 일으킬 것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과 우려는 타당한 것인지, 김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논 900제곱미터를 둘러싸고 쇠 파이프가 꽂혀 있습니다.

송전탑이 세워질 자리로 72살 이상우 할아버지가 소유한 농토의 한복판입니다.

이씨는 전체 6천 제곱미터 가운데 900제곱미터만 보상해주면 나머지 땅은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상우(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 "내 칠십몇 살이나 살도록 벌어 놓은 게 전 재산이 요거 두 덩어리라. 이 두 덩어리 복판에 철판을 세워놨으니..."

보상을 받아가지 않자 한국전력은 법원에 6천만 원을 공탁하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52개 송전탑이 들어서는 밀양구간 가운데 인가와 송전선로가 가장 먼 곳은 가시거리를 벗어나고, 가장 가까운 곳은 180M에 시설되는 곳도 있습니다.

인가와 선로 사이의 높이는 평균 95미텁니다.

250명이 사는 이 마을에는 500미터 간격으로 송전탑 7기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박인천(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 "휴대전화를 봐도 전자파가 심하다고. 그런데 초고압인 76만 5천 볼트가 지나가는데..."

송전선로 주변 밀양주민들의 반대 요지는 전자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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