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연준 의장 “양적 완화 당분간 유지”

입력 2013.05.23 (11:04) 수정 2013.05.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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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현재 시행중인 양적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축소 등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 합동 청문회에 참석한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현행 통화 정책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판매와 주택 매매, 가계 소득 등이 개선되고 있으며 양적 완화정책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급한 정책 변화 대신 상황을 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버냉키(미 연준 의장) : "(경제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잘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면 다음 몇차례 회의에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양적완화의 속도조절은 시기상조라며 버냉키 의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일부 이사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지금의 양적 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세를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의회 청문회에서 버냉키 의장은 주가와 회사채가 기업 상황과 불일치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주식 시장의 거품도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인위적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조금씩 힘을 얻는 가운데 다음달 중순 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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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 美 연준 의장 “양적 완화 당분간 유지”
    • 입력 2013-05-23 11:05:00
    • 수정2013-05-23 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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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현재 시행중인 양적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축소 등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 합동 청문회에 참석한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현행 통화 정책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판매와 주택 매매, 가계 소득 등이 개선되고 있으며 양적 완화정책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급한 정책 변화 대신 상황을 보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버냉키(미 연준 의장) : "(경제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잘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면 다음 몇차례 회의에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양적완화의 속도조절은 시기상조라며 버냉키 의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일부 이사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지금의 양적 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세를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의회 청문회에서 버냉키 의장은 주가와 회사채가 기업 상황과 불일치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주식 시장의 거품도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인위적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조금씩 힘을 얻는 가운데 다음달 중순 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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