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새끼 두꺼비 대이동

입력 2013.05.23 (12:20) 수정 2013.05.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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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못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 무리가 숲으로 대이동하는 모습이 광주 무등산에서 포착됐습니다.

양서류 서식지가 갈수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보호 대책을 서둘러야겠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록이 무르익은 무등산 자락 수원지...

새끼 두꺼비 무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입니다.

물 속에서 나와 굵은 나무토막 위로 앞다퉈 기어 오릅니다.

안전한 산으로 들어가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광(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3월경에 물속에 낳은 알이 부화하고, 5월 중순에서 5월 말에 다시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두꺼비는 보통 9천∼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올챙이들은 무리지어 헤엄치는 습성이 있습니다.

변태 직후 몸길이는 1cm안팎, 동전보다 작아, 온갖 동물의 먹잇감이 됩니다.

<인터뷰>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복원연구팀장) : "양서류가 많다는 것은 그 지역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입니다.문화적으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물속에서 거머리가 새끼 두꺼비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물 밖에선 물까치들이 포식을 하고 있습니다.

천적을 피해 성체가 되기까지 두꺼비의 생존율은 보통 3%입니다.

나신하 기자:이곳에선 해마다 두꺼비들이 대량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체수와 이동경로 등 서식실태 조사는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두꺼비의 70% 가량이 번식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 온다는 점에서 번식지의 보호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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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무등산 새끼 두꺼비 대이동
    • 입력 2013-05-23 12:24:39
    • 수정2013-05-23 13:08:52
    뉴스 12
<앵커 멘트>

연못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 무리가 숲으로 대이동하는 모습이 광주 무등산에서 포착됐습니다.

양서류 서식지가 갈수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보호 대책을 서둘러야겠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록이 무르익은 무등산 자락 수원지...

새끼 두꺼비 무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입니다.

물 속에서 나와 굵은 나무토막 위로 앞다퉈 기어 오릅니다.

안전한 산으로 들어가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광(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3월경에 물속에 낳은 알이 부화하고, 5월 중순에서 5월 말에 다시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두꺼비는 보통 9천∼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올챙이들은 무리지어 헤엄치는 습성이 있습니다.

변태 직후 몸길이는 1cm안팎, 동전보다 작아, 온갖 동물의 먹잇감이 됩니다.

<인터뷰> 송재영(박사/국립공원연구원 복원연구팀장) : "양서류가 많다는 것은 그 지역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입니다.문화적으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물속에서 거머리가 새끼 두꺼비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물 밖에선 물까치들이 포식을 하고 있습니다.

천적을 피해 성체가 되기까지 두꺼비의 생존율은 보통 3%입니다.

나신하 기자:이곳에선 해마다 두꺼비들이 대량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체수와 이동경로 등 서식실태 조사는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두꺼비의 70% 가량이 번식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 온다는 점에서 번식지의 보호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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