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 도대체 어떻길래?
입력 2013.05.23 (21:01)
수정 2013.05.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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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역외탈세가 거론될 때마다 나오는 지명이 바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듭니다.
세금제도가 도대체 어떻길래 수많은 한국인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을까요?
현지를 직접 다녀온 김민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버진아일랜드는 어디에 있는 섬입니까?
<기자 멘트>
네,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꼬박 이틀을 가야하는 곳입니다.
이달 초 저희가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가서 페이퍼컴퍼니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외딴 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보시는 것처럼 쪽빛 바다가 펼쳐진 관광명소입니다.
인구는 불과 3만명, 중심가에 가봐도 큰 빌딩 하나 없는 정말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주소를 둔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 회사가 무려 90만개나 됐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3백개에 달하는 회사설립 대행사들이 도맡아 해줍니다.
처음 설립할 때 우리 돈 2백만원, 해마다 80만원만 내면 됩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필요 없고 회사 주소도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그런데 페이퍼컴퍼니를 왜 이렇게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세금 때문입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혀 없습니다.
또 회사만 이 곳에 두고 은행 계좌는 다른 나라에 개설한 뒤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을 하면 자금추적도 어렵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사들은 의뢰인의 기밀 유지를 생명으로 하는 만큼 이번 자료 유출사건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역외탈세가 거론될 때마다 나오는 지명이 바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듭니다.
세금제도가 도대체 어떻길래 수많은 한국인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을까요?
현지를 직접 다녀온 김민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버진아일랜드는 어디에 있는 섬입니까?
<기자 멘트>
네,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꼬박 이틀을 가야하는 곳입니다.
이달 초 저희가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가서 페이퍼컴퍼니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외딴 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보시는 것처럼 쪽빛 바다가 펼쳐진 관광명소입니다.
인구는 불과 3만명, 중심가에 가봐도 큰 빌딩 하나 없는 정말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주소를 둔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 회사가 무려 90만개나 됐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3백개에 달하는 회사설립 대행사들이 도맡아 해줍니다.
처음 설립할 때 우리 돈 2백만원, 해마다 80만원만 내면 됩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필요 없고 회사 주소도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그런데 페이퍼컴퍼니를 왜 이렇게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세금 때문입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혀 없습니다.
또 회사만 이 곳에 두고 은행 계좌는 다른 나라에 개설한 뒤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을 하면 자금추적도 어렵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사들은 의뢰인의 기밀 유지를 생명으로 하는 만큼 이번 자료 유출사건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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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 도대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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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3 21:03:06
- 수정2013-05-23 22:36:33
<기자 멘트>
역외탈세가 거론될 때마다 나오는 지명이 바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듭니다.
세금제도가 도대체 어떻길래 수많은 한국인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을까요?
현지를 직접 다녀온 김민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버진아일랜드는 어디에 있는 섬입니까?
<기자 멘트>
네,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꼬박 이틀을 가야하는 곳입니다.
이달 초 저희가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가서 페이퍼컴퍼니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외딴 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보시는 것처럼 쪽빛 바다가 펼쳐진 관광명소입니다.
인구는 불과 3만명, 중심가에 가봐도 큰 빌딩 하나 없는 정말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주소를 둔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 회사가 무려 90만개나 됐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3백개에 달하는 회사설립 대행사들이 도맡아 해줍니다.
처음 설립할 때 우리 돈 2백만원, 해마다 80만원만 내면 됩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필요 없고 회사 주소도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그런데 페이퍼컴퍼니를 왜 이렇게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세금 때문입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혀 없습니다.
또 회사만 이 곳에 두고 은행 계좌는 다른 나라에 개설한 뒤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을 하면 자금추적도 어렵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사들은 의뢰인의 기밀 유지를 생명으로 하는 만큼 이번 자료 유출사건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역외탈세가 거론될 때마다 나오는 지명이 바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듭니다.
세금제도가 도대체 어떻길래 수많은 한국인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을까요?
현지를 직접 다녀온 김민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버진아일랜드는 어디에 있는 섬입니까?
<기자 멘트>
네,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꼬박 이틀을 가야하는 곳입니다.
이달 초 저희가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가서 페이퍼컴퍼니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외딴 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보시는 것처럼 쪽빛 바다가 펼쳐진 관광명소입니다.
인구는 불과 3만명, 중심가에 가봐도 큰 빌딩 하나 없는 정말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주소를 둔 페이퍼컴퍼니, 즉 서류상 회사가 무려 90만개나 됐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은 3백개에 달하는 회사설립 대행사들이 도맡아 해줍니다.
처음 설립할 때 우리 돈 2백만원, 해마다 80만원만 내면 됩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필요 없고 회사 주소도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그런데 페이퍼컴퍼니를 왜 이렇게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세금 때문입니다.
버진 아일랜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혀 없습니다.
또 회사만 이 곳에 두고 은행 계좌는 다른 나라에 개설한 뒤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을 하면 자금추적도 어렵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사들은 의뢰인의 기밀 유지를 생명으로 하는 만큼 이번 자료 유출사건으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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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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