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자들, 현지에서 “독도는 한국 땅” 선언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며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오늘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일본인들의 목소리가 독도에 울려 퍼졌습니다.

김수정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내 역사학자와 시민단체 인사로 구성된 다케시마 반대 시민 모임 회원 3명이 독도를 직접 찾았습니다.

독도 동도 선착장에 도착하자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함께 외칩니다.

<녹취> "독도는 한국땅! 독도는 한국땅 !"

<인터뷰> 구보이 노리오(모모야마 학원) : "평화적인 한,일 관계가 엮어지길 믿습니다. 그것을 100% 실천하기 위해 조사 연구하러 왔습니다."

일본 역사학자가 독도 현지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본인들의 독도 방문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들은 또 독도 박물관도 찾았습니다.

<인터뷰> 구로다 요시히코(쇼인 여자대학 명예 교수) :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실히 알고 배워갑니다. 이 자료관에서도 조선 영토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행 가운데 사카모토 유이치 규슈 국제 대학 전 교수는 독도를 한국땅으로 볼 수 없다고 갑자기 입장을 바꿔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