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2년…과제는?

입력 2013.05.24 (06:43) 수정 2013.05.24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 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요.

이제 정착 단계에 들어섰지만, 개선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 시간.

식단은 돈까스와 숙주나물, 된장국, 그리고 김치입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는 학생도 있지만 먹는둥 마는둥하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학교에서는요, 맛이 없는 것도 있으면 먹어야 해요. 좀 맛이 없는데."

올해 초등학생 한 명당 지원되는 급식비는 2천880원.

인건비와 우윳값을 빼면 2천2백 원 정도가 식재료 값입니다.

중학생은 우유 급식이 없어 2천7백원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빠듯한 비용으로 친환경 재료까지 구입하다보니 인터넷 등에서는 식단이 부실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녹취> 무상급식 학생 : "김치나 깍두기 주고. 고기에서요, 비계 있잖아요. 비계만 나올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급식 단가를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 무상급식 예산은 4천4백억 원.

물가 상승에 시행 대상 확대로 해마다 천억 원 이상 늘려온 액수입니다.

<인터뷰> 이준순(서울교총 회장) : 한정된 액수가 있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은 더 물가가 비싸기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은 표준 급식비 지원안을 마련해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학생들의 식판이 좋아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2년…과제는?
    • 입력 2013-05-24 06:46:27
    • 수정2013-05-24 07:05: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 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요.

이제 정착 단계에 들어섰지만, 개선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 시간.

식단은 돈까스와 숙주나물, 된장국, 그리고 김치입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는 학생도 있지만 먹는둥 마는둥하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학교에서는요, 맛이 없는 것도 있으면 먹어야 해요. 좀 맛이 없는데."

올해 초등학생 한 명당 지원되는 급식비는 2천880원.

인건비와 우윳값을 빼면 2천2백 원 정도가 식재료 값입니다.

중학생은 우유 급식이 없어 2천7백원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빠듯한 비용으로 친환경 재료까지 구입하다보니 인터넷 등에서는 식단이 부실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녹취> 무상급식 학생 : "김치나 깍두기 주고. 고기에서요, 비계 있잖아요. 비계만 나올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급식 단가를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 무상급식 예산은 4천4백억 원.

물가 상승에 시행 대상 확대로 해마다 천억 원 이상 늘려온 액수입니다.

<인터뷰> 이준순(서울교총 회장) : 한정된 액수가 있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은 더 물가가 비싸기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은 표준 급식비 지원안을 마련해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학생들의 식판이 좋아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