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집중호우 잦아…슈퍼태풍 가능성

입력 2013.05.24 (07:29) 수정 2013.05.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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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벌써 끝났나 싶을 만큼 연일 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엔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고 강한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때 이른 여름더위는 곧장 폭염으로 바뀌겠습니다.

당장 다음달 초부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잦고, 연중 가장 더운 8월도 예년보다 덥습니다.

여름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빨리 올라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올 장마 역시 일찌감치 시작됩니다. 예년보다 닷새가량 빠른 다음달 중순쯤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하순에는 중부지방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후 7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폭염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집중호우가 잦겠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특히 올해 8월에 내리는 강수는 국지성 호우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은 2개 정도 영향을 주겠습니다. 4개 태풍이 연이어 찾아왔던 지난해보다 적지만 세력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태평양 수온이 올 여름 최고 1도가량 높겠고,

수심 백여 미터 깊은 곳까지 열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학교) : "해양에는 지금 높은 열 용량이 축적되어 있는데요, 올해는 태풍발생이 예년보다 적게 예상되고 있어서 태풍이 한번 발생하면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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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24 07:45:19
    • 수정2013-05-24 08: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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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벌써 끝났나 싶을 만큼 연일 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엔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고 강한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때 이른 여름더위는 곧장 폭염으로 바뀌겠습니다.

당장 다음달 초부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잦고, 연중 가장 더운 8월도 예년보다 덥습니다.

여름더위를 몰고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빨리 올라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올 장마 역시 일찌감치 시작됩니다. 예년보다 닷새가량 빠른 다음달 중순쯤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하순에는 중부지방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후 7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폭염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집중호우가 잦겠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특히 올해 8월에 내리는 강수는 국지성 호우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은 2개 정도 영향을 주겠습니다. 4개 태풍이 연이어 찾아왔던 지난해보다 적지만 세력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태평양 수온이 올 여름 최고 1도가량 높겠고,

수심 백여 미터 깊은 곳까지 열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학교) : "해양에는 지금 높은 열 용량이 축적되어 있는데요, 올해는 태풍발생이 예년보다 적게 예상되고 있어서 태풍이 한번 발생하면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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