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도심 여행 길잡이…시티투어버스

입력 2013.05.24 (08:16) 수정 2013.05.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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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앞두고 있으니까 또 나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드려야겠죠?

저희가 올 초에, 새로 생긴 서울의 전통 시장 투어 버스를 소개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이런 도시 투어, 마을 투어 버스가 달리고 있는데요.

버스 타고 여행하는 게 좋죠...

그럼요, 기현정 기자와 얘기 나눠볼까요?

그 지역 버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도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죠...

<기자 멘트>

네,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 운전 부담 없이 도심 곳곳을 여행할 수 있어 좋은데요.

도심 전통 시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전통시장 투어라던가...

지역의 역사 깊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역사기행 버스 등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버스들이 많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실속있는 도심 여행의 길라잡이, 시티투어버스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패션 명소로 유명한 동대문.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전통 시장 체험이 있다고 해서 가족끼리 여행 왔어요. 애들하고."

<녹취> "서울 시장 투어 왔어요~"

실속 있고, 알찬 서울 나들이.

서울의 전통 시장을 둘러보는 투어 버스로 가능한데요.

지난 2월, 전통 시장 투어 버스가 생기면서 서울의 전통 시장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한(남아프리카공화국) : "서울에 처음 여행을 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몇 군데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3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인터뷰> 정동수(서울특별시 고덕동) : "천장이 없는 버스를 타니까 시원하고 또, 서울 거리를 밑에서 걸으면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2층 버스를 타고 보는 게 더 멋진 것 같아요"

버스는 포장 용품으로 유명한 방산 시장과 중부, 남대문, 광장, 약령과 축산물 등 모두 열 곳의 전통 시장을 경유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시장인 광장시장입니다.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요.

<녹취> "빈대떡이요."

<녹취> "마약김밥이요."

<녹취> "유명하대요."

김밥과 빈대떡 등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한 먹을거리가 많아, 인기가 대단한데요.

1일 패스를 끊으면, 원하는 시장 어디든 내려서 둘러볼 수 있고요.

경유지 어디서나 탑승이 가능해, 교통체증 걱정 없이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에 사람이 많고, 활기찬 느낌?"

<인터뷰> "굉장히 다양한 물건, 그리고 많은 가게, 볼거리가 많았어요~ "

<녹취> "전통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이번에는 인천으로 떠나봅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항구 도시, 인천의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민사 박물관인데요.

1903년에 하와이에 도착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이기는 하지만요.

여행에 동행한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인터뷰> 성진옥(광주광역시 신창동) : "제가 (아이에게 인천의 이민 역사를) 설명해주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제가 잘 모르는 것도 많고요. 그런데 해설사 분을 따라 다니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도 쉬운 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는 인천의 내항인데요.

원래는 밀수나 밀항의 위험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투어 버스를 타면 특별히 둘러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지난 99년부터 운행된 투어 버스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담당 운전 기사분의 능숙한 설명도 매력인데요.

<녹취> "정면 앞쪽으로 보시면, 고깔 모양으로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요. 우리 인천대교 기념관 및 전망대가 되겠습니다."

또, 조금 더 천천히 인천을 둘러보고 싶다면, 종착역까지 되돌아오지 않고, 경인 아라뱃길이나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때 이른 휴가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 다음, 차이나타운에 들러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근(서울특별시 신길동) : "역사와 문화와 인천의 발전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경임(서울특별시 홍제동) : "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다음은 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부산입니다."

<녹취> "청주에서 왔습니다."

<녹취> "용인 수지에서 부산 여행 왔습니다."

비가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천장이 없는 버스 2층에 앉아 여행을 떠나는데요.

<녹취> "더 나이 먹으면 (비 맞으며 여행도) 못해요. 젊었을 때 다녀야지요. 하하하~"

운대와 태종대 방향으로 순환을 하는 버스가 있는가 하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는 탐방 버스와 야경 버스 등 여섯 개의 노선이 운행 중인데요.

가고 싶은 관광명소에 맞춰 노선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평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고요.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여행지를 즐기는 것도 방법인데요. 부산 구석구석 둘러보며, 여행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녹취> "어머 어떡해. 진짜 (신발) 젖었어~"

<인터뷰> 임영은(천안시) : "매일 살림만 하다가 얼마나 좋아요."

또, 굽이치는 파도와 함께 절경을 이루는 태종대 역시, 인기 여행지인데요.

<인터뷰> "우리나라 같지가 않고요. 되게 신비롭고요. 경이롭고요. 마음이 후련해지고요.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수도 있고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도심 투어 버스는 도시 여행의 훌륭한 길잡이가 됩니다.

부산을 보다 특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야경 버스는 투어버스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주는데요.

밤바다를 보며 부산 구석구석을 달리다 보면, 하루 동안 쌓인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인터뷰> 김현숙(서울특별시 석촌동) : "오늘 여러 군데 잘 돌았고요. 재미있고요."

<인터뷰> 서경희(서울특별시 잠실동) : "가격도 저렴했고요.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도심 필수 여행지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투어 버스. 운전 부담 없이, 실속 있게 투어 버스 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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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도심 여행 길잡이…시티투어버스
    • 입력 2013-05-24 08:19:45
    • 수정2013-05-24 0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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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앞두고 있으니까 또 나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드려야겠죠?

저희가 올 초에, 새로 생긴 서울의 전통 시장 투어 버스를 소개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이런 도시 투어, 마을 투어 버스가 달리고 있는데요.

버스 타고 여행하는 게 좋죠...

그럼요, 기현정 기자와 얘기 나눠볼까요?

그 지역 버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도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죠...

<기자 멘트>

네, 무엇보다 낯선 곳에서 운전 부담 없이 도심 곳곳을 여행할 수 있어 좋은데요.

도심 전통 시장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전통시장 투어라던가...

지역의 역사 깊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역사기행 버스 등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버스들이 많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실속있는 도심 여행의 길라잡이, 시티투어버스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패션 명소로 유명한 동대문.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전통 시장 체험이 있다고 해서 가족끼리 여행 왔어요. 애들하고."

<녹취> "서울 시장 투어 왔어요~"

실속 있고, 알찬 서울 나들이.

서울의 전통 시장을 둘러보는 투어 버스로 가능한데요.

지난 2월, 전통 시장 투어 버스가 생기면서 서울의 전통 시장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한(남아프리카공화국) : "서울에 처음 여행을 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몇 군데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3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인터뷰> 정동수(서울특별시 고덕동) : "천장이 없는 버스를 타니까 시원하고 또, 서울 거리를 밑에서 걸으면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2층 버스를 타고 보는 게 더 멋진 것 같아요"

버스는 포장 용품으로 유명한 방산 시장과 중부, 남대문, 광장, 약령과 축산물 등 모두 열 곳의 전통 시장을 경유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시장인 광장시장입니다.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요.

<녹취> "빈대떡이요."

<녹취> "마약김밥이요."

<녹취> "유명하대요."

김밥과 빈대떡 등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한 먹을거리가 많아, 인기가 대단한데요.

1일 패스를 끊으면, 원하는 시장 어디든 내려서 둘러볼 수 있고요.

경유지 어디서나 탑승이 가능해, 교통체증 걱정 없이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에 사람이 많고, 활기찬 느낌?"

<인터뷰> "굉장히 다양한 물건, 그리고 많은 가게, 볼거리가 많았어요~ "

<녹취> "전통시장으로 놀러 오세요~"

이번에는 인천으로 떠나봅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항구 도시, 인천의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민사 박물관인데요.

1903년에 하와이에 도착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이기는 하지만요.

여행에 동행한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인터뷰> 성진옥(광주광역시 신창동) : "제가 (아이에게 인천의 이민 역사를) 설명해주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제가 잘 모르는 것도 많고요. 그런데 해설사 분을 따라 다니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도 쉬운 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는 인천의 내항인데요.

원래는 밀수나 밀항의 위험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투어 버스를 타면 특별히 둘러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지난 99년부터 운행된 투어 버스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담당 운전 기사분의 능숙한 설명도 매력인데요.

<녹취> "정면 앞쪽으로 보시면, 고깔 모양으로 생긴 건물이 보이는데요. 우리 인천대교 기념관 및 전망대가 되겠습니다."

또, 조금 더 천천히 인천을 둘러보고 싶다면, 종착역까지 되돌아오지 않고, 경인 아라뱃길이나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때 이른 휴가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 다음, 차이나타운에 들러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종근(서울특별시 신길동) : "역사와 문화와 인천의 발전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경임(서울특별시 홍제동) : "바람도 불고,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다음은 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부산입니다."

<녹취> "청주에서 왔습니다."

<녹취> "용인 수지에서 부산 여행 왔습니다."

비가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천장이 없는 버스 2층에 앉아 여행을 떠나는데요.

<녹취> "더 나이 먹으면 (비 맞으며 여행도) 못해요. 젊었을 때 다녀야지요. 하하하~"

운대와 태종대 방향으로 순환을 하는 버스가 있는가 하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는 탐방 버스와 야경 버스 등 여섯 개의 노선이 운행 중인데요.

가고 싶은 관광명소에 맞춰 노선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평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고요.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여행지를 즐기는 것도 방법인데요. 부산 구석구석 둘러보며, 여행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녹취> "어머 어떡해. 진짜 (신발) 젖었어~"

<인터뷰> 임영은(천안시) : "매일 살림만 하다가 얼마나 좋아요."

또, 굽이치는 파도와 함께 절경을 이루는 태종대 역시, 인기 여행지인데요.

<인터뷰> "우리나라 같지가 않고요. 되게 신비롭고요. 경이롭고요. 마음이 후련해지고요.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수도 있고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도심 투어 버스는 도시 여행의 훌륭한 길잡이가 됩니다.

부산을 보다 특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야경 버스는 투어버스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주는데요.

밤바다를 보며 부산 구석구석을 달리다 보면, 하루 동안 쌓인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인터뷰> 김현숙(서울특별시 석촌동) : "오늘 여러 군데 잘 돌았고요. 재미있고요."

<인터뷰> 서경희(서울특별시 잠실동) : "가격도 저렴했고요.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도심 필수 여행지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투어 버스. 운전 부담 없이, 실속 있게 투어 버스 여행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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