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웅덩이 물에서 중금속 검출

입력 2013.05.24 (12:48) 수정 2013.05.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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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베이성은 항상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선 투명해야 할 물이 각종 색을 띠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까요?

<리포트>

허베이성 랑팡지역입니다.

축구장만한 웅덩이의 물이 온통 황갈색입니다.

가장자리의 진흙은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시큼한 냄새까지 납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웅덩입니다.

옅은 갈색으로 물든 웅덩이 주변에는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아연과 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수십 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마용(중화 환경보호 연합회) : "육가크롬 오염이 가장 심각합니다. 공인된 발암물질인데 기준치의 96.5배가 검출됐습니다."

지표수 오염으로 이 지역은 식수인 지하수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질 오염의 주범은 소규모 전기 도금 공장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6년부터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소규모 전기도금 업체의 운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환경보호국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이 같은 불법 운영을 눈감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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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웅덩이 물에서 중금속 검출
    • 입력 2013-05-24 12:49:35
    • 수정2013-05-24 13:04:45
    뉴스 12
<앵커 멘트>

허베이성은 항상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선 투명해야 할 물이 각종 색을 띠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까요?

<리포트>

허베이성 랑팡지역입니다.

축구장만한 웅덩이의 물이 온통 황갈색입니다.

가장자리의 진흙은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시큼한 냄새까지 납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웅덩입니다.

옅은 갈색으로 물든 웅덩이 주변에는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 아연과 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수십 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마용(중화 환경보호 연합회) : "육가크롬 오염이 가장 심각합니다. 공인된 발암물질인데 기준치의 96.5배가 검출됐습니다."

지표수 오염으로 이 지역은 식수인 지하수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질 오염의 주범은 소규모 전기 도금 공장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6년부터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소규모 전기도금 업체의 운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환경보호국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이 같은 불법 운영을 눈감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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