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주식 거래 내역’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입력 2013.05.24 (21:03) 수정 2013.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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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CJ측이 해외계좌로 자사 주식을 매매해 큰 차익을 남긴뒤 이 돈을 해외 비자금으로 썼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CJ그룹 주식의 거래 내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영장에는 그룹 지주회사인 (주)CJ와 핵심계열사인 제일제당이 적시됐고, 대상은 2004년과 2007년, 2008년 3년치로 수억 건에 이릅니다.

검찰은 특히, 해외 계좌에서 국내 CJ 주식을 사고 판 내역을 집중 요구했습니다.

검찰이 CJ 측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차명 계좌를 열고, 이 계좌로 자사주를 사고 팔아 그 차익을 해외에서 관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CJ가 내부 거래를 통해 해외엔 비자금을 만드는 동시에, 국내에선 주식 거래에 따르는 소득세를 줄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사고 판 주식이 CJ의 자사주인 만큼, 미공개된 정보가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의 흐름을 보기 위해 주식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이며, CJ의 해외 법인과 계좌는 계속 확인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재현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CJ 전현직 임직원들을 오늘도 소환해 회계 장부와 자금흐름에 대한 대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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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CJ 주식 거래 내역’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 입력 2013-05-24 21:03:57
    • 수정2013-05-25 0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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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CJ측이 해외계좌로 자사 주식을 매매해 큰 차익을 남긴뒤 이 돈을 해외 비자금으로 썼다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CJ그룹 주식의 거래 내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영장에는 그룹 지주회사인 (주)CJ와 핵심계열사인 제일제당이 적시됐고, 대상은 2004년과 2007년, 2008년 3년치로 수억 건에 이릅니다.

검찰은 특히, 해외 계좌에서 국내 CJ 주식을 사고 판 내역을 집중 요구했습니다.

검찰이 CJ 측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차명 계좌를 열고, 이 계좌로 자사주를 사고 팔아 그 차익을 해외에서 관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CJ가 내부 거래를 통해 해외엔 비자금을 만드는 동시에, 국내에선 주식 거래에 따르는 소득세를 줄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사고 판 주식이 CJ의 자사주인 만큼, 미공개된 정보가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의 흐름을 보기 위해 주식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이며, CJ의 해외 법인과 계좌는 계속 확인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재현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CJ 전현직 임직원들을 오늘도 소환해 회계 장부와 자금흐름에 대한 대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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