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북 특사, 시진핀 면담…‘비핵화’ 촉구

입력 2013.05.24 (23:30) 수정 2013.05.25 (0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6자 회담 등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해 한반도 긴장 국면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정호 특파원

<질문>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을 두고 엇갈리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결국 면담이 성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늘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북한의 최룡해 특사 일행을 면담했습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최룡해 북한 특사는 거듭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6자 회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북한은 관련국들과 각종 형식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친필서신을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도발을 겨냥한 듯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중국의 입장은 어떤 경우에도 분명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중국 CCTV의 보도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뉴스: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같은 북한 특사의 대화 의지 표명이 한반도 긴장 국면의 전환점이 될 지도 주목되는데요

<답변>

네 우리 정부는 최룡해 북한 특사의 대화 제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3차 핵실험 이후 북한만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회담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온 북한이 대화 쪽으로 행보를 옮기려는 뜻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최룡해 북한 특사의 발언이 나온 시점도 미묘한데요.

다음 달 7.8일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하순에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시진핑 주석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했고 최룡해 특사의 대화 제의는 연쇄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특사의 방중으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턴 모양새지만 한미 양국 모두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이어지지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재현장] 북 특사, 시진핀 면담…‘비핵화’ 촉구
    • 입력 2013-05-24 23:33:37
    • 수정2013-05-25 00:01:0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6자 회담 등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해 한반도 긴장 국면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정호 특파원

<질문>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가능성을 두고 엇갈리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결국 면담이 성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늘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북한의 최룡해 특사 일행을 면담했습니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최룡해 북한 특사는 거듭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6자 회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북한은 관련국들과 각종 형식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친필서신을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도발을 겨냥한 듯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중국의 입장은 어떤 경우에도 분명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중국 CCTV의 보도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뉴스: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이같은 북한 특사의 대화 의지 표명이 한반도 긴장 국면의 전환점이 될 지도 주목되는데요

<답변>

네 우리 정부는 최룡해 북한 특사의 대화 제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3차 핵실험 이후 북한만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회담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온 북한이 대화 쪽으로 행보를 옮기려는 뜻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최룡해 북한 특사의 발언이 나온 시점도 미묘한데요.

다음 달 7.8일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하순에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시진핑 주석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했고 최룡해 특사의 대화 제의는 연쇄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특사의 방중으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턴 모양새지만 한미 양국 모두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이어지지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