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핵화’ 언급 안 해… ‘대화’ 성사될까?

입력 2013.05.25 (20:59) 수정 2013.05.25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매체들이 최룡해 북한 특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소식을 신속히 전했지만, 6자 회담이나 비핵화 이야기는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에 나설 수는 있지만 비핵화 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했던 북한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특사 최룡해의 방중이후 북한 매체들은 북중관계 개선에 보도의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시진핑 주석이) 중국당과 정부는 전략적인 높이와 장기적인 견지에서 중조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비핵화'를 강조했다는 대목은 물론 최룡해 특사가 말했다는 '6자회담'이나 '대화' 부분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6자 회담을 통한 상황 타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6자 회담이 열려도) 미국은 비핵화와 관련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먼저 요구하고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등 입장차가 나타나 난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 특사의 방중을 계기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대화 국면으로 나오겠다는 징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비핵화가 언급되지 않았단 점에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조태영(외교부 대변인/어제): "이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그런 판단은 현 상태에서 유보하고자 합니다."

북한이 당국간 회담은 외면하면서 최근 민간단체에 6.15 기념행사 공동 개최를 제안해온 만큼, 남남 갈등 유발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는 상탭니다.

정부의 입장이 정리될 경우 모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북 메시지가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비핵화’ 언급 안 해… ‘대화’ 성사될까?
    • 입력 2013-05-25 21:01:52
    • 수정2013-05-25 22:49:38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매체들이 최룡해 북한 특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소식을 신속히 전했지만, 6자 회담이나 비핵화 이야기는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에 나설 수는 있지만 비핵화 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했던 북한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특사 최룡해의 방중이후 북한 매체들은 북중관계 개선에 보도의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시진핑 주석이) 중국당과 정부는 전략적인 높이와 장기적인 견지에서 중조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비핵화'를 강조했다는 대목은 물론 최룡해 특사가 말했다는 '6자회담'이나 '대화' 부분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6자 회담을 통한 상황 타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6자 회담이 열려도) 미국은 비핵화와 관련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먼저 요구하고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등 입장차가 나타나 난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 특사의 방중을 계기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대화 국면으로 나오겠다는 징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비핵화가 언급되지 않았단 점에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조태영(외교부 대변인/어제): "이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그런 판단은 현 상태에서 유보하고자 합니다."

북한이 당국간 회담은 외면하면서 최근 민간단체에 6.15 기념행사 공동 개최를 제안해온 만큼, 남남 갈등 유발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는 상탭니다.

정부의 입장이 정리될 경우 모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북 메시지가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