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땅콩 등 견과류, 영·유아 질식사고 주범”

입력 2013.05.27 (12:07) 수정 2013.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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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 두뇌 발달에 땅콩이나 호두같은 견과류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챙겨주시는 부모님들 많은데요.

만 3살이 안 된 어린이에게 먹일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칫 견과류가 기도를 막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체가 기도를 막아서 호흡을 못 하게 되는 이른바 이물 흡인 사고 상당수가 견과류를 잘못 삼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이물 흡인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0명 가운데 29명이 만 3살이 안 된 영유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4명,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견과류가 기도를 막으면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려워지고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는 등 장기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장기 손상은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고 산소 소비량이 많은 뇌와 간, 신장, 심장 등에 발생합니다.

또 장기 손상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회복되더라도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도가 막힌 경우 머리를 아래쪽으로 두고 등과 가슴을 때리는 방식으로 이물질을 빼내야 하며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빼려는 시도는 절대 하지말아야 합니다.

또 땅콩 같은 견과류는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런 천식으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만 36개월이 안 된 영유아에게는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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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땅콩 등 견과류, 영·유아 질식사고 주범”
    • 입력 2013-05-27 12:08:52
    • 수정2013-05-27 21:01:23
    뉴스 12
<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 두뇌 발달에 땅콩이나 호두같은 견과류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챙겨주시는 부모님들 많은데요.

만 3살이 안 된 어린이에게 먹일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칫 견과류가 기도를 막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체가 기도를 막아서 호흡을 못 하게 되는 이른바 이물 흡인 사고 상당수가 견과류를 잘못 삼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이물 흡인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0명 가운데 29명이 만 3살이 안 된 영유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4명, 83%는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가 원인이었습니다.

견과류가 기도를 막으면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려워지고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는 등 장기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장기 손상은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고 산소 소비량이 많은 뇌와 간, 신장, 심장 등에 발생합니다.

또 장기 손상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회복되더라도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도가 막힌 경우 머리를 아래쪽으로 두고 등과 가슴을 때리는 방식으로 이물질을 빼내야 하며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빼려는 시도는 절대 하지말아야 합니다.

또 땅콩 같은 견과류는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런 천식으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만 36개월이 안 된 영유아에게는 땅콩 등 견과류를 먹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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