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이동급식업, 대기업 진출 제한”

입력 2013.05.27 (21:27) 수정 2013.05.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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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는 동네 카센터에 대기업들의 사업 진출이 제한됩니다.

또 논란이 돼온 음식업종에 대한 규제안도 확정됐는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째 동네 카센터를 운영해온 김민정 씨, 김씨의 업체 주변엔 최근 5년간 대기업 계열 카센터 8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보증 수리는 물론 일반 정비 고객까지 빼앗고 있다는게 동네 카센터들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김민정(자동차공업사 대표) : "금천구 쪽도 세도 못 내는 데도 많죠.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정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의 카센터 2만 9천여 개중 27%를 대기업 계열이 잠식한 상황, 하지만 앞으로는 신규 출점이 제한됩니다.

현대차의 블루핸즈 등 자동차 업체 5곳과, 보험사, 타이어업체 카센터 등 대기업 17곳이 규제대상입니다.

다만 대기업은 연간 2% 이내에서 신규 진출이 허용됐는데, 이에 대해 소규모 정비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의수(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회장) : "3년 동안 218개 정도 (대기업) 업체가 늘어나는데요. 그러면 천억 원 정도의 골목상권의 정비시장을 빼앗아가는 겁니다."

또 조리시설이 없는 학교나 군에 식사를 제공하는 이동급식업에서도 대기업의 사업 축소가 권고됐습니다.

음식점업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대도시 역 출구 반경 100미터 이내에서만 출점이 허용돼 사실상 사업 확장을 막았습니다.

다만 중견업체중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는 일부 예외를 뒀습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 등 8곳이, 1년만에 발표된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우수 등급 기업에 공정위 하도급분야 직권 조사등을 면제해주는등 평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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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센터·이동급식업, 대기업 진출 제한”
    • 입력 2013-05-27 21:28:48
    • 수정2013-05-27 2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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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는 동네 카센터에 대기업들의 사업 진출이 제한됩니다.

또 논란이 돼온 음식업종에 대한 규제안도 확정됐는데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째 동네 카센터를 운영해온 김민정 씨, 김씨의 업체 주변엔 최근 5년간 대기업 계열 카센터 8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보증 수리는 물론 일반 정비 고객까지 빼앗고 있다는게 동네 카센터들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김민정(자동차공업사 대표) : "금천구 쪽도 세도 못 내는 데도 많죠.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정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의 카센터 2만 9천여 개중 27%를 대기업 계열이 잠식한 상황, 하지만 앞으로는 신규 출점이 제한됩니다.

현대차의 블루핸즈 등 자동차 업체 5곳과, 보험사, 타이어업체 카센터 등 대기업 17곳이 규제대상입니다.

다만 대기업은 연간 2% 이내에서 신규 진출이 허용됐는데, 이에 대해 소규모 정비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의수(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회장) : "3년 동안 218개 정도 (대기업) 업체가 늘어나는데요. 그러면 천억 원 정도의 골목상권의 정비시장을 빼앗아가는 겁니다."

또 조리시설이 없는 학교나 군에 식사를 제공하는 이동급식업에서도 대기업의 사업 축소가 권고됐습니다.

음식점업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대도시 역 출구 반경 100미터 이내에서만 출점이 허용돼 사실상 사업 확장을 막았습니다.

다만 중견업체중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는 일부 예외를 뒀습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 등 8곳이, 1년만에 발표된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우수 등급 기업에 공정위 하도급분야 직권 조사등을 면제해주는등 평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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