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들의 특별한 황혼 결혼식
입력 2013.05.28 (06:37)
수정 2013.05.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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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뒤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인데요
전쟁통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국가유공자들이 특별한 황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
정태성 씨는 이곳 전투에서 중공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쟁 뒤 당시 17살의 앳된 부인을 만나 60년을 해로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오태분 정태성(국가유공자) :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이 한 세월 다 보냈다고요. 생각하면 눈물 나오지요."
여성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지금용 씨 역시 결혼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 지금용(국가유공자) : "예식장이라는 것도 없었지만, 여러 식구 피난 와서 먹고살기도 어려우니까.."
이들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고 예식장에 들어섭니다.
무려 60여년 만에 국가보훈처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가슴 속에 남았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오태분(국가유공자 부인) : "지금 와서 이렇게 하니까 원 없이 제 마음이 흐뭇해요."
<인터뷰> 신영교(대전지방보훈청장) : "지금이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그런 사진을 갖고 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한을 풀어야 되겠다는 하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수십 년 세월 모진 풍파를 함께 견뎌온 노부부들은 황혼 결혼식을 올리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며칠 뒤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인데요
전쟁통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국가유공자들이 특별한 황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
정태성 씨는 이곳 전투에서 중공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쟁 뒤 당시 17살의 앳된 부인을 만나 60년을 해로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오태분 정태성(국가유공자) :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이 한 세월 다 보냈다고요. 생각하면 눈물 나오지요."
여성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지금용 씨 역시 결혼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 지금용(국가유공자) : "예식장이라는 것도 없었지만, 여러 식구 피난 와서 먹고살기도 어려우니까.."
이들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고 예식장에 들어섭니다.
무려 60여년 만에 국가보훈처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가슴 속에 남았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오태분(국가유공자 부인) : "지금 와서 이렇게 하니까 원 없이 제 마음이 흐뭇해요."
<인터뷰> 신영교(대전지방보훈청장) : "지금이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그런 사진을 갖고 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한을 풀어야 되겠다는 하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수십 년 세월 모진 풍파를 함께 견뎌온 노부부들은 황혼 결혼식을 올리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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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공자들의 특별한 황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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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8 06:41:02
- 수정2013-05-28 07:11:52

<앵커 멘트>
며칠 뒤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인데요
전쟁통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국가유공자들이 특별한 황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
정태성 씨는 이곳 전투에서 중공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쟁 뒤 당시 17살의 앳된 부인을 만나 60년을 해로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오태분 정태성(국가유공자) :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이 한 세월 다 보냈다고요. 생각하면 눈물 나오지요."
여성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지금용 씨 역시 결혼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 지금용(국가유공자) : "예식장이라는 것도 없었지만, 여러 식구 피난 와서 먹고살기도 어려우니까.."
이들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고 예식장에 들어섭니다.
무려 60여년 만에 국가보훈처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가슴 속에 남았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오태분(국가유공자 부인) : "지금 와서 이렇게 하니까 원 없이 제 마음이 흐뭇해요."
<인터뷰> 신영교(대전지방보훈청장) : "지금이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그런 사진을 갖고 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한을 풀어야 되겠다는 하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수십 년 세월 모진 풍파를 함께 견뎌온 노부부들은 황혼 결혼식을 올리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며칠 뒤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인데요
전쟁통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국가유공자들이 특별한 황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
정태성 씨는 이곳 전투에서 중공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쟁 뒤 당시 17살의 앳된 부인을 만나 60년을 해로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오태분 정태성(국가유공자) :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이 한 세월 다 보냈다고요. 생각하면 눈물 나오지요."
여성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지금용 씨 역시 결혼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인터뷰> 지금용(국가유공자) : "예식장이라는 것도 없었지만, 여러 식구 피난 와서 먹고살기도 어려우니까.."
이들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고 예식장에 들어섭니다.
무려 60여년 만에 국가보훈처와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가슴 속에 남았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오태분(국가유공자 부인) : "지금 와서 이렇게 하니까 원 없이 제 마음이 흐뭇해요."
<인터뷰> 신영교(대전지방보훈청장) : "지금이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그런 사진을 갖고 하면서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한을 풀어야 되겠다는 하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수십 년 세월 모진 풍파를 함께 견뎌온 노부부들은 황혼 결혼식을 올리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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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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