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책상서 700만 원 ‘뭉칫돈 검사’ 중징계 청구
입력 2013.05.28 (07:09)
수정 2013.05.28 (09: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잇단 검사 비리에 검찰이 고강도 개혁을 외치고 있는데요, 아직 이런 검사가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7백만 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감찰을 받았는데, 결국은 다른 사유로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광주고검의 보안점검팀은 전주지검 안 모 검사의 책상에서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모 법인의 이름이 찍힌 봉투에 5백만 원이 담겨있는 등 서랍 안에서 모두 7백만 원의 현금이 나온 겁니다.
즉각 감찰에 착수한 검찰.
그러나 이 돈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수당과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란 게 안 검사의 주장.
검찰은 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이 주장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안 검사는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감찰 과정에서, 아는 사람 부탁으로 다른 검사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등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안 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검사가 사무실에 골프 퍼팅 연습 장비를 갖다 놓는 등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잇단 검사 비리에 검찰이 고강도 개혁을 외치고 있는데요, 아직 이런 검사가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7백만 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감찰을 받았는데, 결국은 다른 사유로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광주고검의 보안점검팀은 전주지검 안 모 검사의 책상에서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모 법인의 이름이 찍힌 봉투에 5백만 원이 담겨있는 등 서랍 안에서 모두 7백만 원의 현금이 나온 겁니다.
즉각 감찰에 착수한 검찰.
그러나 이 돈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수당과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란 게 안 검사의 주장.
검찰은 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이 주장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안 검사는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감찰 과정에서, 아는 사람 부탁으로 다른 검사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등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안 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검사가 사무실에 골프 퍼팅 연습 장비를 갖다 놓는 등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책상서 700만 원 ‘뭉칫돈 검사’ 중징계 청구
-
- 입력 2013-05-28 07:21:07
- 수정2013-05-28 09:23:13

<앵커 멘트>
잇단 검사 비리에 검찰이 고강도 개혁을 외치고 있는데요, 아직 이런 검사가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7백만 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감찰을 받았는데, 결국은 다른 사유로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광주고검의 보안점검팀은 전주지검 안 모 검사의 책상에서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모 법인의 이름이 찍힌 봉투에 5백만 원이 담겨있는 등 서랍 안에서 모두 7백만 원의 현금이 나온 겁니다.
즉각 감찰에 착수한 검찰.
그러나 이 돈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수당과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란 게 안 검사의 주장.
검찰은 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이 주장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안 검사는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감찰 과정에서, 아는 사람 부탁으로 다른 검사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등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안 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검사가 사무실에 골프 퍼팅 연습 장비를 갖다 놓는 등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잇단 검사 비리에 검찰이 고강도 개혁을 외치고 있는데요, 아직 이런 검사가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7백만 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감찰을 받았는데, 결국은 다른 사유로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광주고검의 보안점검팀은 전주지검 안 모 검사의 책상에서 수상한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모 법인의 이름이 찍힌 봉투에 5백만 원이 담겨있는 등 서랍 안에서 모두 7백만 원의 현금이 나온 겁니다.
즉각 감찰에 착수한 검찰.
그러나 이 돈의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수당과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란 게 안 검사의 주장.
검찰은 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이 주장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안 검사는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감찰 과정에서, 아는 사람 부탁으로 다른 검사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등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안 검사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안 검사가 사무실에 골프 퍼팅 연습 장비를 갖다 놓는 등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
-
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김희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