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는 지금 ‘개츠비’ 전쟁
입력 2013.05.28 (09:35)
수정 2013.05.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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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가 흥행하면 원작 소설도 같이 인기를 얻는데요.
그런데 이런 반짝 특수를 겨냥해 출판계에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을 맞아 원작의 다양한 번역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존 번역서들이 많은 데다, 20여년 전 저작권이 소멸돼 새로나온 책까지 합하면 50종이 넘습니다.
<인터뷰> 황귀옥(독자) : "(책이 많아서) 어떻게 골라야될 지 기준이 없으니까 많이 망설여지네요"
출판사들은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웁니다.
반값 판매는 물론, 원서를 끼워주거나 각종 경품까지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학서인 소설을 할인율 제한이 없는 실용서로 등록하는 편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출판사 관계자 : "조금 가격을 인하해서 많은 독자한테 읽히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이러다보니 종이책 값이 전자책보다 싼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같은 가격 경쟁은 주로 중대형 출판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 "과당경쟁 마케팅에 의해서 승자독식체제로 되는 구조가 마련되면 좋은 책이 다양하게 나와줘야 한다는 전제조건 자체가 많이 훼손되는 거죠."
영화 개봉을 맞아 모처럼 생겨난 고전에 대한 관심이 일부 출판사들의 지나친 장삿속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영화가 흥행하면 원작 소설도 같이 인기를 얻는데요.
그런데 이런 반짝 특수를 겨냥해 출판계에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을 맞아 원작의 다양한 번역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존 번역서들이 많은 데다, 20여년 전 저작권이 소멸돼 새로나온 책까지 합하면 50종이 넘습니다.
<인터뷰> 황귀옥(독자) : "(책이 많아서) 어떻게 골라야될 지 기준이 없으니까 많이 망설여지네요"
출판사들은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웁니다.
반값 판매는 물론, 원서를 끼워주거나 각종 경품까지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학서인 소설을 할인율 제한이 없는 실용서로 등록하는 편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출판사 관계자 : "조금 가격을 인하해서 많은 독자한테 읽히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이러다보니 종이책 값이 전자책보다 싼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같은 가격 경쟁은 주로 중대형 출판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 "과당경쟁 마케팅에 의해서 승자독식체제로 되는 구조가 마련되면 좋은 책이 다양하게 나와줘야 한다는 전제조건 자체가 많이 훼손되는 거죠."
영화 개봉을 맞아 모처럼 생겨난 고전에 대한 관심이 일부 출판사들의 지나친 장삿속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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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가는 지금 ‘개츠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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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8 07:43:28
- 수정2013-05-28 09:42:19

<앵커 멘트>
영화가 흥행하면 원작 소설도 같이 인기를 얻는데요.
그런데 이런 반짝 특수를 겨냥해 출판계에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을 맞아 원작의 다양한 번역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존 번역서들이 많은 데다, 20여년 전 저작권이 소멸돼 새로나온 책까지 합하면 50종이 넘습니다.
<인터뷰> 황귀옥(독자) : "(책이 많아서) 어떻게 골라야될 지 기준이 없으니까 많이 망설여지네요"
출판사들은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웁니다.
반값 판매는 물론, 원서를 끼워주거나 각종 경품까지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학서인 소설을 할인율 제한이 없는 실용서로 등록하는 편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출판사 관계자 : "조금 가격을 인하해서 많은 독자한테 읽히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이러다보니 종이책 값이 전자책보다 싼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같은 가격 경쟁은 주로 중대형 출판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 "과당경쟁 마케팅에 의해서 승자독식체제로 되는 구조가 마련되면 좋은 책이 다양하게 나와줘야 한다는 전제조건 자체가 많이 훼손되는 거죠."
영화 개봉을 맞아 모처럼 생겨난 고전에 대한 관심이 일부 출판사들의 지나친 장삿속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영화가 흥행하면 원작 소설도 같이 인기를 얻는데요.
그런데 이런 반짝 특수를 겨냥해 출판계에서 과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을 맞아 원작의 다양한 번역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존 번역서들이 많은 데다, 20여년 전 저작권이 소멸돼 새로나온 책까지 합하면 50종이 넘습니다.
<인터뷰> 황귀옥(독자) : "(책이 많아서) 어떻게 골라야될 지 기준이 없으니까 많이 망설여지네요"
출판사들은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웁니다.
반값 판매는 물론, 원서를 끼워주거나 각종 경품까지 덤으로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학서인 소설을 할인율 제한이 없는 실용서로 등록하는 편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출판사 관계자 : "조금 가격을 인하해서 많은 독자한테 읽히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이러다보니 종이책 값이 전자책보다 싼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같은 가격 경쟁은 주로 중대형 출판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 "과당경쟁 마케팅에 의해서 승자독식체제로 되는 구조가 마련되면 좋은 책이 다양하게 나와줘야 한다는 전제조건 자체가 많이 훼손되는 거죠."
영화 개봉을 맞아 모처럼 생겨난 고전에 대한 관심이 일부 출판사들의 지나친 장삿속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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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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