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세리에A 나폴리 사령탑 확정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는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베니테스와 악수를 하는 사진과 함께 "베니테스가 나폴리의 새 감독이다. 그는 국제적 경험을 갖춘 대단한 리더다"라는 글귀를 올렸다.

곧이어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을 확인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러나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니테스 감독의 첼시 생활은 6개월여만에 끝났다.

그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첼시에 부임했다. 구단과는 2012-2013시즌까지만 감독직을 맡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임 초반에는 팀이 흔들리면서 경질 위기에까지 내몰렸지만 결국에는 첼시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선사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10년 같은 세리에A 클럽인 인테르 밀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당시에는 구단과의 불화로 6개월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베니테스 감독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두 차례 리그를 제패한 바 있다. 이어 잉글랜드 리버풀을 맡으면서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하진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축구협회(FA)컵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