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 노루, 총으로 잡는다!
입력 2013.05.28 (08:52)
수정 2013.05.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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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도록 한 조례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데요,
그동안 산채로 포획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총기 사용을 허가하는 안을 꺼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마취총을 들고 노루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예민한 노루에게 사거리가 불과 40미터로 짧아 허탕치기 일쑤!
사냥개까지 동원해 그물로 몰아도 잡히질 않습니다.
지난달부터 포획한 노루는 겨우 22마리.
이마저도 13마리가 포획과정에 죽었습니다.
결국,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발 4백 미터 이하 농림지로 한정해 노루 포획에 총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포획 지역은 피해 농림지 중심으로 1km 반경 안이지만 인가와 축사로부터 100m 안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허경종(道 환경자산보전과장) : "어려움이 많아서 조례에도 총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을 마련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총기 사용 남발로 인명피해는 물론 노루도 남획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포획된 노루를 자가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상지역 외의 노루까지 남획될 수 있습니다."
제주 노루 포획이 시작된 건 적정개체수의 5배인 만 7천여 마리로 늘어나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도록 한 조례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데요,
그동안 산채로 포획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총기 사용을 허가하는 안을 꺼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마취총을 들고 노루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예민한 노루에게 사거리가 불과 40미터로 짧아 허탕치기 일쑤!
사냥개까지 동원해 그물로 몰아도 잡히질 않습니다.
지난달부터 포획한 노루는 겨우 22마리.
이마저도 13마리가 포획과정에 죽었습니다.
결국,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발 4백 미터 이하 농림지로 한정해 노루 포획에 총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포획 지역은 피해 농림지 중심으로 1km 반경 안이지만 인가와 축사로부터 100m 안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허경종(道 환경자산보전과장) : "어려움이 많아서 조례에도 총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을 마련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총기 사용 남발로 인명피해는 물론 노루도 남획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포획된 노루를 자가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상지역 외의 노루까지 남획될 수 있습니다."
제주 노루 포획이 시작된 건 적정개체수의 5배인 만 7천여 마리로 늘어나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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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5-28 09:10:21

<앵커 멘트>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도록 한 조례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데요,
그동안 산채로 포획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총기 사용을 허가하는 안을 꺼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마취총을 들고 노루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예민한 노루에게 사거리가 불과 40미터로 짧아 허탕치기 일쑤!
사냥개까지 동원해 그물로 몰아도 잡히질 않습니다.
지난달부터 포획한 노루는 겨우 22마리.
이마저도 13마리가 포획과정에 죽었습니다.
결국,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발 4백 미터 이하 농림지로 한정해 노루 포획에 총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포획 지역은 피해 농림지 중심으로 1km 반경 안이지만 인가와 축사로부터 100m 안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허경종(道 환경자산보전과장) : "어려움이 많아서 조례에도 총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을 마련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총기 사용 남발로 인명피해는 물론 노루도 남획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포획된 노루를 자가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상지역 외의 노루까지 남획될 수 있습니다."
제주 노루 포획이 시작된 건 적정개체수의 5배인 만 7천여 마리로 늘어나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도록 한 조례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데요,
그동안 산채로 포획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총기 사용을 허가하는 안을 꺼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수가 마취총을 들고 노루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예민한 노루에게 사거리가 불과 40미터로 짧아 허탕치기 일쑤!
사냥개까지 동원해 그물로 몰아도 잡히질 않습니다.
지난달부터 포획한 노루는 겨우 22마리.
이마저도 13마리가 포획과정에 죽었습니다.
결국,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발 4백 미터 이하 농림지로 한정해 노루 포획에 총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포획 지역은 피해 농림지 중심으로 1km 반경 안이지만 인가와 축사로부터 100m 안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허경종(道 환경자산보전과장) : "어려움이 많아서 조례에도 총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을 마련했는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총기 사용 남발로 인명피해는 물론 노루도 남획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포획된 노루를 자가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상지역 외의 노루까지 남획될 수 있습니다."
제주 노루 포획이 시작된 건 적정개체수의 5배인 만 7천여 마리로 늘어나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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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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