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1월 유럽투어 터키항공 오픈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터키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에 출전한다.

AP 통신은 우즈가 올해 11월 7∼10일 터키 맥스 로열 골프장에서 열리는 총상금 700만 달러(약 78억6천만원) 규모의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인 터키항공 오픈에 출전한다고 28일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매치플레이로 열렸고, 우즈는 당시 준결승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패했다.

로즈는 기세를 이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주최 측은 우즈를 초청하기 위해 대회 기간을 우즈의 일정에 맞춰 정했다.

터키 항공 오픈이 열리는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우즈가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맥글래드리 클래식이 열린다.

이번 대회의 홍보를 맡은 처비 챈들러는 "우즈는 터키의 골프팬들도 모두 아는 스타"라며 "유럽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인 우즈를 꺾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올 시즌 출전하는 두 번째 유럽투어 대회다.

우즈는 지난 1월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터키는 2020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골프를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