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가택 침입 범죄 급증

<앵커 멘트>

독일의 가정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폭력 범죄는 1% 감소했지만, 가택침입 건수는 1년 사이 8.7%나 증가했습니다.

<리포트>

평균 3분 30초마다 한 번씩 누군가의 집에 낯선 이가 침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택침입 건수는 모두 14만 4천여 건.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30%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도 6억 유로, 우리 돈으로 8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침입자의 70%는 독일인이지만 동유럽 출신 범죄조직원들의 전문적인 침입 행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택침입 사건에 대한 경찰의 사건 해결률은 15.7%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카스텐젠(독일범죄공무원연맹) : "몇 년째 경찰 인력이 축소됨으로써, 경찰 각자가 개별 사건을 담당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편 대낮에 발생한 침입 사건도 1년 사이 9% 이상 증가해, 6만 천여 건에 이르렀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