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기 가동 중단…불량 부품 사용 확인

입력 2013.05.28 (20:59) 수정 2013.05.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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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원자력 발전소 3기의 가동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안전에 중요한 부품이 불량부품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원자력 발전소 관리에 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먼저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안전에 중요한 '제어케이블'이 불량품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시 원자로를 식히고, 방사선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등 안전설비를 작동시키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사고상황에서 압력과 온도가 높아져도 정상작동해야 합니다.

캐나다에서 실시한 실험 결괍니다.

사고상황에서 원자로의 압력이 높아지자 제어케이블이 작동하지 않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불량품이 명확했지만 실험 그래프 수치를 고쳐 정상 작동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점선이 실선보다 높다는 건 이 케이블 자체가 불량품이라는 것이죠. 실제상황이 왔을 때 작동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케이블 성능 검사를 맡은 업체는 시험성적서도 원본의 불합격된 항목들은 삭제하고 합격한 항목만으로 위조했습니다.

불량 제어케이블은 지난 2011년 신고리와 신월성 원전 건설 당시 납품됐지만, 관계당국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국내에서 검사 기관, 그 중계하는 검사기관에서 아주 위조를 해서 제출을 하는 바람에 발견하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내부제보로 확인된 불량 제어케이블, 정상 케이블로 교체하고 안전성을 확인해 원전을 재가동하기까지는 앞으로 넉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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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3기 가동 중단…불량 부품 사용 확인
    • 입력 2013-05-28 20:56:43
    • 수정2013-05-29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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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원자력 발전소 3기의 가동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안전에 중요한 부품이 불량부품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원자력 발전소 관리에 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먼저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안전에 중요한 '제어케이블'이 불량품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시 원자로를 식히고, 방사선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등 안전설비를 작동시키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사고상황에서 압력과 온도가 높아져도 정상작동해야 합니다.

캐나다에서 실시한 실험 결괍니다.

사고상황에서 원자로의 압력이 높아지자 제어케이블이 작동하지 않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불량품이 명확했지만 실험 그래프 수치를 고쳐 정상 작동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점선이 실선보다 높다는 건 이 케이블 자체가 불량품이라는 것이죠. 실제상황이 왔을 때 작동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케이블 성능 검사를 맡은 업체는 시험성적서도 원본의 불합격된 항목들은 삭제하고 합격한 항목만으로 위조했습니다.

불량 제어케이블은 지난 2011년 신고리와 신월성 원전 건설 당시 납품됐지만, 관계당국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국내에서 검사 기관, 그 중계하는 검사기관에서 아주 위조를 해서 제출을 하는 바람에 발견하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내부제보로 확인된 불량 제어케이블, 정상 케이블로 교체하고 안전성을 확인해 원전을 재가동하기까지는 앞으로 넉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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