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의혹’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3.05.29 (20:59) 수정 2013.05.29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이재현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CJ 그룹의 일본내 비자금 운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오늘 오후 서울 장충동 이재현 CJ 회장의 자택에 들이닥칩니다.

비자금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장의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4층 짜리 고급빌라로 연면적이 천3백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회장이 사는 3층뿐만 아니라 2층 연회장을 비롯해 이 회장 어머니인 손복남 씨 소유의 나머지 층들도 포함됐습니다.

손씨는 81살의 고령이지만, 여전히 CJ 그룹의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도 압수하려 했지만 이 회장이 집에 없어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회장 자택과 함께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07년, 신한은행 도쿄지점이 팬 재팬이란 회사에 240억원을 빌려줄 때 CJ일본 법인이 담보를 제공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CJ 일본법인장이 운영하던 팬 재팬은 도쿄 중심가에 230억 원대 빌딩을 샀는데 실제 주인은 이재현 회장이라는 의혹을 캐고 있는 겁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재현 회장의 소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檢, ‘비자금 의혹’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3-05-29 20:57:02
    • 수정2013-05-29 22:19:28
    뉴스 9
<앵커 멘트>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이재현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CJ 그룹의 일본내 비자금 운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오늘 오후 서울 장충동 이재현 CJ 회장의 자택에 들이닥칩니다.

비자금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장의 자택은 지하 1층, 지상 4층 짜리 고급빌라로 연면적이 천3백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회장이 사는 3층뿐만 아니라 2층 연회장을 비롯해 이 회장 어머니인 손복남 씨 소유의 나머지 층들도 포함됐습니다.

손씨는 81살의 고령이지만, 여전히 CJ 그룹의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도 압수하려 했지만 이 회장이 집에 없어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회장 자택과 함께 신한은행 본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07년, 신한은행 도쿄지점이 팬 재팬이란 회사에 240억원을 빌려줄 때 CJ일본 법인이 담보를 제공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CJ 일본법인장이 운영하던 팬 재팬은 도쿄 중심가에 230억 원대 빌딩을 샀는데 실제 주인은 이재현 회장이라는 의혹을 캐고 있는 겁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재현 회장의 소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