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관심’ 예보…“냉방 제한 대폭 강화”

입력 2013.05.30 (12:00) 수정 2013.05.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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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부품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고, 더위가 겹치면서 전력 당국이 오늘 오후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력난에 대비해 정부가 냉방 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최대 전력 수요가 6천3백만 킬로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 중반대로 떨어지고,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관심' 경보가 발령되면, 전력 당국은 일단 민간 발전사를 통해 전력 공급량을 늘린 뒤, 필요할 경우 기업에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원전 가동 중단과 더위가 겹치면서, 올 여름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미 올해 들어 사흘에 한 번꼴로 전력 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실내 냉방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는 건물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70여 곳이던 대상 건물을 올해 계약 전력이 100킬로와트 이상인 6만 8천여 곳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싼 요금을 내는 대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낮 시간에는 세 배까지 할증 요금을 매기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참여 기업을 늘리고,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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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수급 ‘관심’ 예보…“냉방 제한 대폭 강화”
    • 입력 2013-05-30 12:02:29
    • 수정2013-05-30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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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부품 사건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고, 더위가 겹치면서 전력 당국이 오늘 오후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력난에 대비해 정부가 냉방 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최대 전력 수요가 6천3백만 킬로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 중반대로 떨어지고,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관심' 경보가 발령되면, 전력 당국은 일단 민간 발전사를 통해 전력 공급량을 늘린 뒤, 필요할 경우 기업에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원전 가동 중단과 더위가 겹치면서, 올 여름 유례없는 전력난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미 올해 들어 사흘에 한 번꼴로 전력 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실내 냉방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는 건물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470여 곳이던 대상 건물을 올해 계약 전력이 100킬로와트 이상인 6만 8천여 곳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싼 요금을 내는 대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낮 시간에는 세 배까지 할증 요금을 매기는 '선택형 피크요금제' 참여 기업을 늘리고,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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